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글을 올리지 않은 이유 + @

in #kr-diary6 years ago

나이가 들어갈수록 관계에 조심스러워지는거 같습니다. 사람이 겉과 속이 다르지 않으면 좋겠지만, 사실 이것이 때로는 부담이 되지요. 그래서 적절한 禮라는것은 얼굴에 화장하는것과 같지요. 다른 사람이 나를 많이 그리고 깊이 알게된다는것에는 사실 그만큼 신중해야함이 뭍어있어야하지요. 이것이 스팀잇의 시험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성인군자들이 진솔함을 강조했던것은 이유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무엇인가 감추어야만 하는 삶이란 것은 사실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거든요. 그것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맑다는 것이겠지요. 맑은 물에 고기가 살지 않는다는 것과는 다른의미인거 같습니다. 여기서의 전자의 맑음이란 후자의 맑음과 같은 강박적 결벽이 아닌 솔직함이겠지요.

Sort:  

무엇인가 감추어야만 하는 삶이란 것은 사실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거든요. 그것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맑다는 것이겠지요.

글쓰기가 제게는 흙탕물같은 마음을 정화하는 수단이었기에 종종 어둡고 어지러운 마음을 이곳에 ‘진솔’ 하게 드러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림자같은 제 글에 읽는 분들이 시들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요. 이곳에서 솔직했던 바람에 오프라인에서 저를 가릴 장막이 사라져 혼란했던 것 같아요. 대신 말씀하신 겉과 속의 거리가 좁혀지는 느낌은 듭니다. 다만 진솔함에는 왜 이리 용기가 필요한 걸까요.

그건 스프링필드님만 그러신 것 아니지요. 진솔함을 완성할수 있는 사람은 저기 돌아가신 성인군자라고 백퍼센트 확신합니다. 다만 지향할뿐이지요.

네가 할 일은 오직 행동에만 있지, 결코 그 결과에 있지 않다. 행동의 결과를 네 동기가 되게 하지 마라. 그러나 또 행동 아니함에도 집착하지 마라. -바가바드기타

행동의 결과를 네 동기가 되게 하지 마라. 행동 그 자체의 의미와 목적을 찾아야겠군요. 감사합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5
JST 0.030
BTC 59106.19
ETH 2538.36
USDT 1.00
SBD 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