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벌써 금요일

in #kr-diar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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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추

    지난 8월 7일은 입추(立秋)였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라고 하는데, 여전히 무더위가 지속되는 날씨때문에 의심이 생긴다. 나는 여름이 시작될 때부터 쭈욱 선풍기 한 대로 버티고 있다. 새벽 2시는 되어야 간신히 잠이 드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면 베개와 이불이 땀으로 흥건하다. 어제도 그랬었고, 오늘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 것이다. 남들은 몸보신을 한다고 육수를 마시는데, 나는 매일 내 몸에서 육수를 쏟아내고 있다. 얼른 더위가 물러갔으면 좋겠다.

#2. 운동

    지난 6월초에 풀업(턱걸이)을 하다가 근육과 신경을 다치면서 2주 정도 고생을 하다가 지금은 일상생활에는 문제가 없는 정도가 되었다. 일상정인 움직임에는 문제가 없지만, 오른팔에 힘이 들어가면 속칭 날개뼈 주변의 승모근이 위험신호를 보낸다. 마치 조금만 더 무리하면 담에 걸려 지옥같은 고통을 맛보게 해줄듯이 협박한다. 덕분에 스팀잇 라이프 밸런스는 좋아졌다. 원래 스마트폰으로 스팀잇에 올라오는 글을 실시간으로 읽었었는데, 손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화면을 보고 있으면 금세 위험신호가 오기 때문에 강제적으로 습관이 고쳐졌다. .

    요즘 조금씩 운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 푸시업(팔굽혀펴기)을 시도해봤더니 약간 불안하기는 해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한 번에 많이 하는 것은 힘들었지만, 10회 정도씩 나누어서 해보니까 괜찮았다. 날씨가 너무 덥기도 하고 승모근이 불안해서 근력운동을 전혀 하지 않았었다. 그런데 며칠동안 조금씩 하니까 확실히 하루 컨디션이 달라졌다. 조만간에 자취방을 옮길 예정인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식단조절도 하면서 운동을 해야겠다.

#3. 카메라

    최근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졌다. 조금 더 고품질의 사진으로 스팀잇 활동을 하고 싶다는 욕심때문인 것 같다. 이곳저곳 기웃거리면서 공부하는 중인데 역시나 문제는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실 사진은 카메라보다 렌즈가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카메라만 산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목적에 부합하는 사진(인물, 풍경 등)을 얻기 위해서는 렌즈를 먼저 구dlq하고, 그것을 마운트할 수 있는 카메라를 찾는 것이 더 적절한 순서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나는 둘다 구입할 수 없어서 손가락만 빨고 있는 중이다. ŏ̥̥̥̥םŏ̥̥̥̥

#4. 유튜브

    카메라를 구입하려는 이유 중에 절반은 유튜브 방송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목적에 있다. 다행히도 웹캠은 10만원 내외로 충분히 좋은 제품을 구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대단한 것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저 @hellogomc님처럼 취미생활을 공유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떠올랐던 생각은 스팀잇과 관련된 내용을 스크린샷과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 더 쉽고 빠르게 이해시킬 수 있는 도구라는 것이다. 조만간에 자취방을 옮기고 정리가 되면 시도해볼 기회가 생길 것 같다.

#5. 동생의 생일

    어제는 동생의 생일이었다. 오랜만에 동생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려고 했지만, 역시나 인기많은 동생은 선약이 있었다. 대신 주말에 만나서 고기를 먹기로 했다. 이제 대학교 4학년이라서 취업 준비하느라 독서실에 있거나 취업 스터디에 참여해서 얼굴 보기가 참 힘들다. 그래도 만날 때마다 '오빠가 하는 일은 항상 응원할게.'라고 말하는 동생은 나의 유일한 지지자이면서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만나는 것이니까, 취업 준비에 고생하고 있을 동생에게 응원의 말을 전해야겠다.

#6. 스팀샵

    얼마 전에 @segyepark 님께서 만드신 스팀샵이 새롭게 오픈했다. 나도 뭔가를 판매해보려고 배송 판매자 등록을 해두었다. 며칠 분위기를 살펴보니 실용적인 상품을 등록해야 실제 거래로 이어질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직접 상품을 제작하고 판매경로를 확장하고 싶은 판매자에게 유리한 것 같다. 물론 스팀샵이 활성화된다면 기존의 오픈마켓처럼 만물상점이 되겠지만, 현재는 의식주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상품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 모 커뮤니티에서 암호 화폐를 통해서 김치를 거래하는 것처럼 스팀샵에서도 일상생활에 곧바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품이 거래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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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스팀잇 생활하시나요?
무더위야 가라!!!!

무더위는 떠나가라~

유투브 방송도 하시나요??!

스트리밍보다는 콘텐츠를 제작해서 올리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제 취미가 워낙 마이너해서 큰 관심은 못 받을 겁니다.ㅎㅎ

아 콘텐츠 제작만 해서 올린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ㅜㅜ 죄송

생방송이 아니라 녹화방송이라고 말씀드리면 바로 이해가 되실까요?ㅎㅎ

한손님 물건 어떤거 판매하실지
기대됩니다!
응원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계속 고민 중이기는 한데, 비용적인 문제 때문에 쉽지 않네요.ㅎㅎ

지금 렌선라이프 보는데
먹방으로 컨셉을 잡아보세요
자취생은 잘 먹어야 합니다 :)

제가 맛없게 먹는 편이라서 괜찮을지 모르겠네요.ㅋㅋㅋ

실용적인 상품도 그렇지만 흥미를 끌 수 있는 상품도 은근히 팔리지 않을까요 ㅎ

스팀샵... 제 배송지만 익명으로 할수있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을지 ㅠ_ㅠ;;

배송지는 위탁하면 되지 않을까요?ㅎㅎ

한손인데 다방면으로 재주가 좋으시네요.아 내똥손 두손 ㅋㅋㅋ

재주는 없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욕심만 많습니다.ㅋㅋㅋ

일상이 꽉 차는 느낌입니다. 스팀샵에 판매자로 등록도 하시고... 저도 기웃거려 봐야겠습니다

그저 잉여력의 결과일 뿐입니다.ㅠㅠ

나중에 유튭 방송도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ㅎㅎ

한손님의 일상을 아주 깔끔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포스팅이네요!+_+

스팀잇 특성상 모든 것을 적을 수 없어서 아쉽네요.ㅠㅠ

한손님 능력자신거 같어요^^
응원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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