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 시리즈의 이름은 '가을'로 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in #kr-diary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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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은 내일, 4학년은 작년보다 덜 바빴고 결과물도 양이 많은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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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물은 확실히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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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샘플링을 할 수 없는 학교 환경에 치이며(연습보다는 결과물이 우선이니까요) 1년이 지나서야 마음에 드는 흙 배합과 그림 그리는 요령을 찾았습니다. 도자기는 변수가 많아서 이도 내 공방을 차리고나면 반쯤은 다시 잡아야 할 일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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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티팟 형태도 두어번의 시행착오를 지나서 나왔는데
마음에 들어서 자주 만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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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컵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만 사용하기 쉬운 라인이 아니라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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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머그가 너무 좋은데, 드립커피를 한잔 반 정도 양 내려 마시는게 일상인 저에겐 완벽한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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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도 손잡이도 딱 원하는 형태가 나와서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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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큰 수반인데
소성이 끝난 마지막 크기가 쇼파 쿠션정도가 되는...
만드는 사람은 아주 헐떡이게 지치고 보는 사람은 그냥 그런...ㅠㅠ 공예의 아이러니가 고스란히 흐르는 물건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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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미쳤는지 옆면까지 그려가지고 아주 보만 있어도 위가 쓰리네요...
1주일을 붙들고 그렸습니다.
그리는 내내 인생 뭘까 졸업 뭘까 예술 뭘까 인간 뭘까
철학적이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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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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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도 잠시.
또 이런짓을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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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미쉘님 졸작 멋져 아니 아름다워요 😮

흑흑 감사합니다ㅠㅠ 물레 찰 때 보다 그림 그리느라 손목이...

그럴만한 섬세한 그림입니다ㅎ
제 동생도 도자기 전공이라 더 응원드리고 싶었어요!ㅎㅎ

아아 정말 멋지네요. 수 많은 노고가 들어간 것이 제 눈에도 보이는 듯해요. :)

그리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작업대의 먼지속에 있을 때 보단 집에 들고오니 괜찮아 보이네요^^

어머~ 너무 아름다운 작품이네요.
특히 티컵 디자인이 완전 제 취향저격이에요. ^^

앗 감사합니다! 약간 욕심내서 만들었는데 쓰기에는 무게 중심에 안정감이 좀 없어서 깨기 쉽겠다는 생각을ㅠㅠ

정성이 가득 들어간 졸업작품이네요~!!
머그에 커피내려 마시면 너무 분위기있을 것 같아요^^
수반 스케일이 말이 않나와요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도 당장 커피 타 마시고싶지만!!! 졸업전시 전에 유약에 흠이라도 갈 까봐 눈으로만보고있어요...

멋있네요... 장인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장인은요 멀었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도자기 너무 예쁩니다.
티팟도 멋지고, 티컵도 불편하다고는 하시지만 예쁘고, 머그잔도 개성 있네요.
전 그리고 저 큰 그릇이 마음에 드는데요?
실용적이지 않으려나요??
새로운 작업도 왠지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수반은 사용하기엔 너무 클 것 같지만 본래가 졸업작품용으로 만든 관상용이라 😂 서랍장 위에 조명 내리면 예쁠 것 같아요.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묵화 같은 그림도 아주 기품있게 보여요.
좋은 작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릴 땐 죽을 것 같지만 가마에서 꺼낼때의 기쁨은 이만저만 아니에요^^

너무 예뻐요~. ^^
저는 딸을 낳으면 이름을 '가을'로 짓고 싶었던 사람입니다. 그 정도로 가을을 좋아하는데... 현실은, 아들만 둘입니다. 뉴.뉴

아드님 이름도 예쁘게 지으셨을 것 같은데요? 가을이 너무 예쁘네요.^^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아님 리스팀타고 왔는데, 도자기가 정말 아름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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