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광복절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다.

아침부터 무더위로 고생했고 점심 이후에 너무 더워서 헬스장 피신 후 운동 후 집에 오면서 치킨+아이스크림 사서 먹고 일찍 잔 뒤 눈을 뜨니 새벽 12시 반 씻고 나오니 1시다.

오늘 하루는 뭐 강의나 논문 한줄 읽거나 10분이나 듣고 이런것도 없이 그냥 더위를 피하고 더위에 의한 그런 날이었다. 아이러니하게 새벽1시인 지금은 더위보다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 시원하기 보다는 춥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바람이 불고 있다.

공부하기 딱 좋은 시간대인데 뭔가 논문거리를 읽고 그러다보면 한참 뒤에나 잘 것 같아서 일단 논문들을 가려놓고 잠시 내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오늘 할 일들을 메모해 둔 뒤 다시 침대에 누웠다. 이번주는 거의 아프다 시피 벌써 금요일까지 왔다. 아플 땐 시간이 참 빨리 흐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