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기초는 정말 끝이 없는 듯 싶다.
어쩔 땐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그 본질을 파고 들면 결국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대가들의 발표는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말을 하지만, 그 본질을 파악하려고 시도해보면 거기엔 또 뭔가 깊은 이해도가 필요하더라
물론 겉만 핥고 지나가면 이를 잘 못 느낄 수 있긴 하지만.... 요즘 들어 그런걸 잘 느끼는 듯 싶다. 대가는 그 분야의 내용을 대중이나 비전공자, 전공자, 그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을 다 통털어서 뭔가 본인이 하고자 하는 내용을 그들의 언어 수준에 맡게 전달해주는 능력이 있는 듯 싶다.
내가 만든 자료들을 보며, 이런저런 많은 고민에 빠졌다. 기교적인 면 없이 쉽게 무엇인가 설명하고 싶은데, 나 역시 이해도가 그렇게 깊지 않아서 대가들의 흉내라도 내려고 했는데 괜히 오히려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표현들이 많아 자체 검열에 들어섰다.
누군가 기초가 중요하다면서 기초 책만 하루종일 보고 더 advanced topic 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게 advanced topic 들을 보고 그것들의 underlying theory를 보면서 기초가 중요하고 토대를 다시 쌓는 이런 방법이 중요한데, 기초가 중요하다는 말 때문에 기초 책만 보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헛웃음을 쳤던 기억이 나는데...
새로운 분야에 대한 거기에 몇달만에 엄청난 기초를 쌓을 순 없는 거긴 하지만, 계속 찾아보고 복기하고 하다 보면 해당 내용들을 더 잘 이해하고 있을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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