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축구 때문에 학회 일정이 살짝 바뀌었는데, 경기력도 별로고 결과도 별로라 외국인 친구들 앞에서 쪽팔려서 오늘 하루 매우 힘든 일정을 보냈다.
아 이번 학회 기간 동안 비교적 잘 먹고, 또 열심히 움직이고, 수다 떨고 그러고 있는데.. 아마 체중은 1-2kg 늘지 않을까 걱정 된다. 일단 식사 외에 과자나 단 것들 섭취는 최대한 줄이고 있기는 한데... 흠
오늘의 이야기 화두는 AI,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AI를 통해 코드를 짜고 영작하고, 연구도 물어보고 하는 듯 싶다. 그리고 또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다는 것과 자신과 좀 유사하지만 조금 다른 분야에 대해서 (그게 돈이 되거나 뉴스에 나오고 하지 않는다면) 아예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들도 꽤 많다는 것이다.
이전에 내가 여기에 포스팅 했던 미디어의 발전 (종이, 책, 타자기,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AI)이 정보의 격차를 더 크게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AI를 이용한 수학 증명이 너무나 그럴듯하지만 잘못된 것들이 많아서 AI를 이용한 수학 증명을 당분간 하지 말자는 수학자의 합의(AI 라이덴 선언).... 그러나 테렌스 타오는 AI 관련 것들이 수학 난제들을 해결하고 더 잘 될 거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저런 것들은 머라고 할까 시대를 역행해가는 그런게 아닌가 싶긴 한데...
여튼 순수학문이라고 생각했던 수학이나 물리학의 여러 난제들이 AI의 등장으로 그 학문의 구조적 성질로 인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도 그러고 있기에, 저 선언이 오히려 더 충격이 아닐까 싶다.
결국 이것도 기득권과 비기득권 (비전공자가 AI의 도움을 통해 수학 논문을 쓸 수 있고 증명 할 수 있다는 점)의 싸움이 되는 셈인 걸까? 이제 수학, 과학, 논리, 이성 이런 것들이 전문가가 아닌 비 전문가도 충분한 계산 소스(메모리)가 있다면 심심풀이로 해결 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다가 오고 있다.
핸드폰에서도 전화번호 앱이 나온 이후, 굳이 사람들은 전화번호를 외우지 않고 (자기 번호 외에.. 심지어 나도 가족들의 전화번호도 잘 못외우고 있다), 네비게이션의 등장이후, 도로의 상황 이런것들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이제 정말 핵 전쟁이 나거나 전기가 끊기거나 하면, 생활에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그런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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