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료 100원

in #kr-diary2 days ago

어제는 정말 도서관에 가고 싶었다. 연구소에 외부 출장으로 거의 3주 정도 없었던 터라, 오랜만에 연구소에 돌아온 만큼 도서관에도 꼭 들르고 싶었다. 원래는 오후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손님이 오는 바람에 계획이 조금 미뤄졌다. 손님을 보내고 나서야 도서관에 들러 빌려둔 책 몇 권을 반납하고, 새로운 책도 빌릴 생각이었다.

그런데 대출을 하려는데 갑자기 '대출 불가'​라는 안내가 떴다. 순간 무슨 일인가 싶어 확인해 보니, 다른 책 한 권이 연체되어 있었다. 부랴부랴 숙소로 돌아가 연체된 책을 챙겨 다시 도서관으로 향했고, 다행히 바로 반납을 마칠 수 있었다.

평소에 나는 책을 한 번에 20~30권 정도 빌려두고, 읽은 것부터 5~6권씩 나눠 반납하는 편이다. 그런데 하필 2-3주 동안 출장을 다녀오는 사이 그 책 한 권의 반납일이 지나버렸다. 하루 차이로 연체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연체료 100원이 생겼다)

평소에는 반납일을 꽤 잘 챙기는 편인데, 이번에는 출장 일정과 겹치면서 깜빡했다. 별일 아닌 해프닝이었지만, 앞으로는 출장이 잡히면 반납 예정일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도 10권 정도를 추가로 대출해 왔다.

숙소에 있을 때는 유튜브를 보는 것보다 책을 읽는 시간을 더 좋아한다. 책을 읽으며 내용을 정리하기도 하고, 스팀잇에 올릴 글감도 메모해 두는 것이 어느새 하나의 취미가 되었다.

그런데 이번 여름은 조금 다르다. 논문을 정말 많이 읽고 정리해야 하는 일정이 이어지다 보니, 생각했던 것만큼 일반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하고 있다. 책을 읽더라도 예전처럼 내용을 꼼꼼하게 정리하지 못하는 날도 많다.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책만 읽으며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나는 정말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번에 빌려 온 책들이 있으니, 논문 읽기 사이사이에 틈을 내서 한 권씩 천천히 읽어볼 생각이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독서만큼은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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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책이 연체되는 걸 싫어 하네요.

눈 건강도 챙겨 주세요. ㅎㅎ

책읽기 좋아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더운 여름에 건강도 잘 챙기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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