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파괴 일기 3

in #kr-diary6 years ago


@mipha 님에게 강제로 받은 대문.. 감사합니다? ... 버리고 싶을 정도에요.

미파님께 강제로 고맙게 대문을 받았는데, 무슨글을 써야 고민을 하다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것들 중 하나를 파괴시킨뒤의 상황을 생각해서 일기를 가장한 소설을 써봤었습니다. 또 떠올라서 다시한번 파괴일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픽션 논픽션이 섞여있습니다.



몇주전 이었을까? 그는 묘한 내용의 종이쪼가리를 받은적이 있다. 몇번 받아본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별 신경을 쓰지 않는걸로 보였다. 그러다가 며칠 전 .. 이번에는 날짜까지 적혀있는 종이 쪼가리를 또 발견했다. 점점 그 날짜는 다가왔고, D-1 .. 살짝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설마.. "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잠에 들었다.

D-Day 아침. 알수없는 불길함을 느껴서 였을까? 평소보다 조금 일찍 그의 눈이 떠졌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든 전자장치를 충전시켰고, 세팅을 다한 뒤 잠시 누워서 오늘 하루에 대해서 상상 및 생각을 했다.

"설마.."

그는 일단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방안의 불과 컴퓨터를 켰다. 인터넷을 하다가, 잠시 나갔다 올 곳이 생겨서 옷을 갈아입었고, 간단한 물건을 넣어놓은 가방을 들고 밖으로 나섰다. 금방 돌아올 생각을 했기 때문에 컴퓨터 및 방안의 불을 켜둔채로 나섰는데, 잊은 물건이 떠올라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그가 물건을 찾아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서는데....

퓽~........




파괴 일기 3

세번째 파괴 : 전기가 파괴되었다.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전기가 파괴되었다."


.. 퓽.. 소리와 함께 방안에 물이 꺼졌고, 켜놓은 컴퓨터 또한 꺼졌다. 방안에는 정적이 흘렀고.. 그 또한 할말을 잃었다. 몇초.. 아니 몇분이 흘렀을까? 그는 혼란스러움을 뒤로 한채 밖으로 나섰다.

밖으로 나가 엘레베이터로 향하면서.. 혹시 건물 전체가 전기가 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잠시 했지만, 너무 잘 동작하는 엘레베이터를 보면서 건물 문제는 아니었다는 걸 그는 알게되었다.

밖으로 나가 일처리를 진행하면서.. 이 기가막힌 상황을 어찌 해결해야 하나 .. 고민에 빠졌다. 당연히 별다른 방법은 떠오르지 않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가 살고 있는 집은 애당초 빛이 잘 들어오는 집은 아니었고, 불까지 안켜지는 바람에 무척 어두웠다. 혹시 전기가 돌아오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전원을 껏다켜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좌절했다. OTL, OMG

이 더럽게 더운 날.. 선풍기하나 못트는 그의 공간은.. 바로 지옥이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충전해놨던 미니 선풍기가 있다는 점.. 바람은 무척 약했지만 조금이나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심심했던지, 핸드폰을 만지작 거렸지만.. 할게 없어 보였다.

전기가 안되면 -> 와이파이 안됨

그는 무척이나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걸로 보였다. 인터넷을 하다가도 유투X 같은 동영상 링크가 존재하면 뒤로가기 일 쑤였다. 그는 폰안에 있는 노래를 들으며 마음의 평화를 외쳤지만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기에는 부족했다.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걸로 보였지만, 생각보다 갈만한 곳이 없는지.. 다시 자리에 앉았다.

전기가 안되면 -> 냉장고 작동이 멈춤

그는 몸을 움직였다.

그가 냉동실 문을 열자 눈 앞에는 곧 쓰레기로 변할 것들이 보였다. 한때는 그의 소중한 생존키트들이었지만 이제는 그를 귀찮게 하는 것들.. 그중 유독 눈에 띄이는게 있었지만.. 살짝 아쉬운 표정을 하며 중형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하나 둘 담았다. 생각보다 많아서 그런지 음식물쓰레기봉투를 한장 더 꺼내었고, 곧 냉동실을 처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냉장실을 열었는데 며칠전 그가 비웠는지 생각보다 적어보였다.

이 무더운 여름.. 선풍기 바람 한점없이 일처리를 진행했더니 상당히 힘들어보였다. 그는 뜨끈한 방바닥에 누워 미니선풍기를 틀었다. 계속 켜놓은 터라.. 금방 배터리가 다 달았고, 다행히 충전해둔 보조배터리가 있어 연결, 다시 미약한 바람을 맞을 수 있었다.

그의 뇌로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 펼쳐져서 그런지 무척 피로해보였고, 기절하듯 잠에 들었다. zzzz

다시 눈을 뜬 후에도 전기를 돌아오지 않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생각했다. 그에겐 몇가지 방안이 있었다. 곧바로 전화버튼을 클릭... 하려했지만.. 왠지 집보다 밖이 더 시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핸드폰을 들고 옥상으로 향했다. 그는 옥상에서 끝에서 밑을 쳐다보았다. 떨어지면 아플것 같은 공포가 몰려왔지.. 뒷걸음질을 쳤고, 핸드폰을 쥐고 다시 전화버튼 및 톡을 열어 주변에 연락을 취했다. 다행히 약속을 잡을 수 있었는지 생각보다 밝은 표정을 지었다.

모든 연락이 끝난 뒤 그는 더럽게 맑은 하늘을 한동안 쳐다보았다.

그늘속에서 생각보다 선선한 바람을 잠시 맞다가 집으로 내려왔고, 약속시간까지 여유가 있는 것을 확인. 다시 자리에 누웠다. 상당히 더러운 기분에 휩쌓였지만 주변에 똥물을 튀길 수 없다는 생각에 최대한 밝은 상태를 유지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이 상황을 간단히 일기로 정리 했고, 시간을 확인 한 뒤 나갈 준비를 했다. 모든 준비를 끝마친 뒤, 현관문을 열어놓은채 이 광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 가 바로 지웠다. 굳이 남길필요가 없기에..

혹시나 전기가 들어오는 상황에 문제가 없도록 모든 전원을 꺼놓았고, 큰 한숨을 쉬고 난 뒤.. 그는 밖으로 나갔다.



전기는 소중합니다. 하지만 이 무더운 여름.. 몸이 더 소중하니 전기를 조금만 더 사용하도록하죠. ㅎㅎ 물론 적당히 써야합니다. 전기가 사라질 수도 있어요.



신나는 파괴일기

신나는 파괴 일기 1
신나는 파괴 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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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simi님이 asinay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sjchoi님의 [일일 미션] 2018년 8월 15일 모음퀴즈 + 보팅 추첨

... 0.025 178 26 asinayo/td> 2018년08월15일 05시32분
0.018 120<...

고구마를 컨셉으로 제대로 잡으셨네요
이 더운날에 ㅎㅎㅎㅎ
지옥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슬슬 ㅅ ㅏ ㅇ ㅣ ㄷ ㅏ 컨셉으로 전향해야겠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픽션인데...

픽션과 논픽션이 섞여있어 엌ㅋㅋㅋㅋ

무더위에 전기까지 나가면 진정 카오스일 것 같네요... 특히나 미국은 범죄도시가 될겁니다.

ㄷㄷㄷㄷㄷ 사람이 가장 잔인해지는 여름인데 총을 소지하고 있는 미국이라면... ㄷㄷㄷㄷㄷ

maikuraki님이 asinayo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maikuraki님의 제 1회 스티미언서바이벌게임 (12일차) - 공격개시!

... 천사newiz는 한번에 한 지역씩 보호합니다. (보호기능만 있음, mipha 의 공격 방어가능)
천재개발자 asinayo는 제주지킴이로 돌아갔습니다.
13일차 턴은 순서가 바뀝니다...

파.개.한.다..
가 아니라
오늘 우리나라가 총기 합법국이라면 여럿죽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ㅋㅋㅋㅋㅋ

이정도 더위면... 정말 사람을 잔인하게 만들겁니다.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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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kuraki님의 [2018/08/16] 짱짱맨 출석부- 짱짱맨의 좋은 포스팅을 소개합니다.

...니다.!

도움주시는분들 virus707 gold2020 asinayonewiz ldsklee lazyrodi


https://steem...

내 몸이 사라질까봐, 전기를 계속 사용 하고 있습니다. ㅡㅡㅋ

전기를 아끼는것도 좋지만 ... 몸이 우선입니다. ㅋㅋㅋㅋ

어흑...저는 냉장고가 제일 섬뜩하네요...내 식량들 ㅎㅎ
아껴써야겟어요 정말여름이 지나면요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전기를 아낄수가 없습니다. ㄷㄷㄷ

이제는 전기까지 ㅎㅎ 그의 파괴 본능은 어디까지인가 ㅋㅋㅋ
더운데 전기가 나가면 ㅠㅠㅠㅠ

모든걸 파 개 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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