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파괴 일기 1

in #kr-writing6 years ago


@mipha 님에게 강제로 받은 대문.. 감사합니다?

미파님께 강제로 고맙게 대문을 받았는데, 무슨글을 써야 고민을 하다가 일상생활에 사용하는 것들 중 하나를 파괴시킨뒤의 상황을 생각해서 일기를 가장한 소설을 써봤습니다. 픽션 논픽션이 섞여있습니다.



그는 아침부터 이상한 일이 벌여져서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마치 일주일 지난 우유를 알면서도 마신느낌이라고 해야하나? X 와 Y 가 이야기 한 것처럼.. 어떤일이 벌어질지 알면서도 "설마.. 진짜로?" 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역시나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그는 정신 넋빠진 상태로 괴로움에 몸부림 치다가 기절하듯 쓰러졌다. 그로부터 몇시간 뒤에 눈을 떴고 다행히 조금이나마 이성이 돌아왔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Z에게 연락했다.

우유가 상하기 전과 상한 후.. 그리고 마시기 직전 부터 마신 뒤.. 벌어진일까지 웃픈(웃기지만 슬픈) 이야기를 했다. 연락을 한 그가 위로 받고 싶었는데 Z도 웃픈이야기를 꺼냄으로써 통화분위기는 아주 최악이었다. 지옥의 통화라 불려도 손색이 없었다. 너무 크게 웃어서 그런지 주변에서 사람들이 그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느끼지 못할정도로 그는 즐거워했다.

어쨋든 이야기의 끝이 안보였는지 그가 Z에게 가기로 결정했다. 정리할 것도 있어서 출발할때 연락한다고 하고 통화를 종료했고, 다시 있던 곳으로 돌아와 익숙한 자세를 취하고 생각에 빠졌다. 늘~ 그렇듯 생각을 오래해봤자 좋은 답이 안나오므로.. 정리하고 Z에게 출발하기로 마음 먹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고 핸드폰을 손아귀에 쥐었는데..




파괴 일기 1

첫번째 파괴 : 핸드폰이 파괴되었다.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핸드폰이 파괴되었다."


다행인지 희망고문인지 판단하기 어렵지만 물질적인 파괴가 아닌 정신적인? 파괴 느낌이 났다. 그가 다른 핸드폰을 사용할때는 몇번 봤던 증상이라 별생각 없이 손을 봤는데 부활하지 않았고, 그가 아는 민간 요법부터 미신 요법을 동원을 했지만 부활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의 상황상 컴퓨터도 사용할수 없는 상태여서 정확한 원인 분석을 할 수 없었다. (그는 납치나 감금당한 상태가 아닙니다)

지금의 상황은.. 마치 출근길에 버스를 탔는데 타자마자 배가 아파왔지만 지각하기 싫어서 40분간 참았내었고... 그 뒤 중간 환승하는 곳에 도착 하자마자 경보로 화장실에 도착했는데... 내 앞에 4명의 사람들이 대기 중이어서 위기가 찾아온 상황.. 에서 이겨내고 곧 내차례인데 심각한 얼굴을 한 아저씨가 내 앞으로 새치기를 한 상황이라고 할까나?

(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습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

이런게 나비효과 인가? 핸드폰이 파괴되었을 뿐인데 그의 이성도 파괴된 느낌이다. 그가 인내력이 좋다고 생각했지만.. 여태껏 착각속에 빠져 살았던거 같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 더운 날씨에 미니 선풍기 한대에 의존하고 있는 이 상황이 그를 지옥으로 미뤄 넣어서 그럴지도..

핸드폰이 완전히 파괴되었다면 테스트용으로 남겨두었던 갤X시 2, 넥X스 S 등 천년전 기계를 사용하면 되었지만 될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 그리고 지금 핸드폰에 있는 OTP 때문에 포기할수 없었다.
핸드폰에는 10군데 정도의 사이트에 등록된 OTP가 있는데.. 핸드폰을 부활시키지 못한다면.. 최악의 상황에는 여권사진과 함께하는 셀카 인증샷을 각 사이트마다 보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 여권이 없다면? 소중한 코인들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야한다. 어쨋든 핸드폰을 살려야 한다.

또 다시 미신, 민간, 논리적인 방법으로 시도 했지만 실패했고, 그냥 포기하고 쓰러졌다.

그는 이 상황 자체가 그냥 다 싫었다. 왜 ... 대체 왜..
다 포기 하고 그냥 Z에게 갈까.. 생각 했지만 중간에 무슨일이 생긴다면, 대처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 질 수 있으므로.. 선택하기 힘든 것으로 보였다.

그의 소중한 OTP.. 아 OTP!!! 아 젠장!!!!!!!!!!

그는 최후의 수단으로..논리적인 방법과 한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미신같은 방법.. 이 2가지 방법을 섞어서 부활의 의식을 치뤘다. 기도하는 소리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울려 펴졌다.

그 방법은 먼저 풀 충전된 배터리를 준비하고 배터리 연결부분을 깨끗이 닦는다. 그리고 어깨를 주무르듯 배터리를 살살 어루만져 주었고, 핸드폰에 결합시켰다. 그리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신은 존재하는것인지 그의 말도안되는 이론이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화면이 핸드폰 액정으로 부터 보여졌다. 핸드폰이 파괴된 이후로 시간을 알 수가 없었는데.. 3시간이 흐른 뒤었다는걸 알게되었다. 분명히 상황만 놓고 보면 분노에 눈이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 그는 이상하리만큼 차분했다. 분노가 극을 달하면 화를 내기 보다는 허탈한 느낌이 온다고 하던데 그런 상황인것 같다.

좋지 않은 상황인건 달라지지 않았지만 최악에서 차악의 상황으로 변해서 그런지 그는 웃었고.. 기분은 한결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몇시간 사이지만 생각보다 여러군데에서 연락이 왔었고.. 그들에 대한 답장을 모두 한 뒤 마지막으로 원래 목적이었던 Z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출발"

그는 큰 한숨을 쉬고 난 뒤.. Z에게로 떠났다.



이런 파괴 일기라는.. 이상한 컨셉의 글을 쓰게 해준 @mipha 님 너무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고 답답함을 느끼신 분들이 있으실 수도 있는데 그냥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몇가지 더 파괴 한 일기를 또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기대하지 말아주세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아 혹시 .. 댓글 쓰기 어려운 분들은 아무 말이나 써주셔도 됩니다. 저도 이상한 포스팅했으니깐 어느정도 이상한 댓글.. 을 쓰셔도 이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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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s @asinayo 성공적인 친구를 읽는 좋은 컨텍스트. 하나님은 당신의 창의력을 축복하기 위해 많은 허구의 이야기를 가져옵니다.

(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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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아주 보기좋군요
계속 파괴하세요

아 다음에는 어떤걸 파괴할까...

다음은 사장파괴일기부탁드립니다!

엌ㅋㅋㅋ 마음으로만 파괴해야겠습니다.

조성모님...

아신~~~... 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순가..무엇인가 햇지만 곧 이해...)

퍼엉
안대애애애애ㅐㅐㅐ애ㅐ

파괴한당~

제가 authy 로 갈아타라고 했어요? 안했어요?
그래서 친절하게 포스팅 했어요? 안했어요?

인간의 게으름은 끝이없고.. 같은실수를 반복합니다. ㅠㅠ
오띠로 갈아타고 있어요 ㅠㅠ

오띠가 뭐야??ㅋㅋ

authy 이거 ㅋㅋㅋ

아 OTP구나ㅋㅋㅋ 오키오키 이해완료쓰!! ㅎㅎㅎ

아시나요 박사님 안녕하세요. ㅎㅎㅎㅎ 찌니님 글에서 인상적인 활약 좋았습니다. ㅎㅎㅎ 파괴일기도 뭔가 재밌네요. ㅎㅎㅎ

찌니님 글 ㅋㅋㅋㅋㅋㅋㅋㅋ 천년존버 시키고 왔습니다.

천년전부터 비트코인을 준비하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토시 나카모토의 정체가 천년전 찌니님인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나요님아 신나요?

아~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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