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근본적인 얘기일수도 있습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in #kr-dc7 years ago

#kr-dc에 오늘 올라온 얘기들을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저의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도 있고 비슷한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는 자체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고 계신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 생각과 반대되는 의견에 다시 반론을 달기에는 더 불편하신분들만 늘어날 것 같아 스달깡에 대해 더이상 찬성,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감성적으로 근본적으로 한번 접근해보겠습니다.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왜 이렇게 큰 논란이되고 있는가.

만약 스팀가격이 고공 상승을 하고 너도나도 해피한 상황이였다면 어땠을까요? 스달깡을 하든지말든지~ 스달깡할시간에 포스팅해야지~ 이런 분위기가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스팀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바닥을 치고있는 상황에서, 따라서 수익도 바닥을 치고있는 상황에서, 우리 모두 조금은 예민해져있는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저는 두달전이 그립습니다.

https://steemkr.com/kr/@get-cheaper/7unqjy

잠시 이글을 봐주실래요? 두달 전 저의 가입인사글입니다. 저는 이 글을 오랜만에 보고 이글의 보상금액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 글을 계기로 저는 스팀잇에 빠졌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 흔한 지인하나없이 단톡방 하나 참가하지않고 스티밋에 맨몸으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구요. 근데 고작 가입인사를 했을뿐인데 모르시는 분들이 이렇게 격한 보팅을 해주시다니! 이런 따뜻한곳이..

물론 저 당시에는 스팀과 스달이 고공행진을 하고있을때라 지금의 가치와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지금 뉴비들의 가입인사글들을 보면 10$ 넘는글을 찾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스팀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1/10으로 떨어진건 아니잖아요 ㅎㅎ

(지금도 많은 고래분들이 뉴비들의 글에 많은 보팅을 해주시고 계신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파임대를 통해서도 뉴비들을 지원하고 계시구요. 그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인사글을 올렸을때는 보팅을 해주신 분들이 누군지도 몰랐습니다. 지금 보팅하신분들을 다시보니 이름만대면 다아는 고래님들이 거의 다 계시는 것 같네요.

하지만 지금 올라오는 가입인사글에 대한 보팅을 보면 고래분들의 수가 많이 줄었다고 생각되는건 저만의 생각인가요?


스달깡, kr-market, 각종거래소, 자선사업 등등

그럼 왜 고래분들의 큐레이팅이 줄어들고 있는걸까요. 위와같은 고정적인 사업들이 너무 많이, 너무 자주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사업이 본인의 포스팅에 본인의 보팅으로 시작되기 때문이죠. 이건 누가봐도 자선사업인것같은 사업에서도 이 시작방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런 고정적인 사업글에는 친분이있는 고래들의 보팅이 어김없이 몰리고 있죠.

그들만의 리그, 다단계, 짜고치는 고스톱이라는 얘기가 나오는것도 다 이런 이유에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이전글에서 스티밋내에 이러한 사업들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렸습니다. 비단 스달깡만이 악하고 나머지는 선하다고 보기에는 너무 개념이 똑같기 때문입니다.


뉴비들이 고래님들에게 원하는것은 x0.375의 보상을 돌려주는 것도 아니고 자선사업을 원하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좀 더 kr커뮤니티 내의 글에 대해 큐레이팅을 많이 해주십사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꼭 사업을 하셔야겠다면 그 횟수를 줄여주셨으면 좋겠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우리의 보팅파워는 한정되어있으니까요.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커뮤니티를 살리는 길이며 저처럼 감동을받아 스티밋에 빠지고 스팀에 투자하는 사람을 많이 만드는 방법일 것입니다.

물론 팔은 안으로 굽기 때문에 오랫동안 함께해온 지인과 동료들이 더 끈끈하고 보팅도 몰릴수 밖에 없는점 이해합니다.

끈끈한 그분들께 많은 보팅파워을 주시더라도 일부분은 남겨주셔서 뉴비들의 글도 살펴봐 주십사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처럼 스팀을 미약하게나마 모아서 미약하게나마 은혜를 돌려드리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될것입니다.


그럼 너는뭐냐 너도 북로또라는 고정사업을 하고 셀프보팅을 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최소 2일에 포스팅 하나 만으로 북로또를 진행중이며, 이때까지 kr-join의 거의 대부분의 글에 일정부분 보팅과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kr커뮤니티에 누가 남긴글이든(내가 팔로잉 하는사람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관심가는 글위주로 큐레이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허접한 스팀파워지만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혹시나 글 내용이 특정인을 연상케하여 기분이 상하셨다거나 한다면 말씀해주십시요.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올린 글이야 말로 위기에 처한 스티밋에 근본적인 문제점이 아닐런지.. 한번쯤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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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12일 정도 밖에 안된 뉴비이지만 고래부터 몇달전에 시작하신 선배님들까지 스팀잇을 향하는 마음이 요즘 더 애정어리게 전해지는 것 같아요..
이렇게 질책과 사랑과 고민이 합해지며 한단계 한단계 성장하는 스팀잇이 될것같아요..
저도 신입인사때 아무것도 모르고 태크도 몰라서 보팅도 거의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성장 가능성을 피드백해주시는 다양한 스티미언님들을 보고 갑니다..
지금은 천천히 걷지만 열심히 앞으로 달려 나가는 날이 오겠죠??
굿밤되세요~

Hi @dmsqlc0303! You have just received 1.0 SBD tip from @skt!


@tipU quick guide | How to check your pending payouts.

치퍼님 글 감사합니다.
저는 진심이 담긴글을 매우 좋아합니다.
진심어린 글 감사합니다.

tip! 1.0

진심이 전달됐다니 기쁩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팁은 다른곳으로 갔어요 ㅋㅋㅋ 그래도 감사해요^^

이런 논의는 좋은 현상인것같습니다^^ 저도 좋은날이 오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그 마음 잘 전해지리라 봅니다. 요즘 찬찬히 우리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생각되거든요. ^^

이런 논의들로 조금씩 변화가 있다면 좋겠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가입하셨군요 ㅎㅎㅎ 그땐 뻘글도 50달러씩 받던 시기였죠...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ㅠ 하지만 곧 다시 황금기가 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좋은 논의 들이 이루어져 모든 것이 잘 해결됐으면 좋겠네요.

저도 다시 황금기가 올거라 믿고있습니다 ㅎㅎ 너무 어두운 내용이라 죄송스럽네요 ㅋㅋ 다시 원래의 포스팅으로 돌아가야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살짝 헷갈리는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셀프보팅이..
본인의 글에 댓글 달린것에 다시 댓글로 답변 달고 그 댓글들에 셀프보팅을 다 하는게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올린 글 자체에 보팅하는것도 하지말라는건가요? ㄷㄷㄷ

제글이 그렇게 해석이 됐다면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점 사과드립니다. 그런 의미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엥? 아뇨 ㅋㅋ 전 그냥 질문을 드린것 뿐입니다 ㅋㅋ 자기 댓글에 셀프보팅이 문제가 되고 있는게 맞죠?

네 맞습니다. 댓글셀프보팅 및 스달깡이 이슈죠.

가입인사글에 대한 보팅은 조금 줄이자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타인의 인사글을 도용하는 스팸도 몇건 있었고 가입인사 후에 보상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실망하는 분들도 많아서요.

고래분들에게 자신의 관심사가 아닌글도 큐레이팅 해달라는 부탁을 할수는 없습니다. 단 가입인사글은 우리모두와 관련있는 글이기에 예를 들었던 거구요.
그런문제 때문에 가입인사글에 보팅파워을 줄이자는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파워를 줄였다기보다는 보팅을 하시는 분들 자체가 많이 줄었다는 뜻으로 얘기를 한것입니다. 제게 보팅해주신분들중 일부는 현재 사업에 몰두하고 계신것으로 보이는 분도 몇분 보이시는것같구요.
그리고 그런문제점 때문에 보팅을 줄이자는 논의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목욕물 버리려다가 아기까지 버리는것아닌가 싶은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입인사 후에 보상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실망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가입인사글부터 실망하는거보다는 낫지않나 생각하구요.
소중한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부분 공감하고 갑니다

흠 많은 생각을 하고 가게 되네요 ...

고래분들의 동참과 협력도 필요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궁극적으로는 보팅파워 민주화(?)로 가야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시스템적인 정비가 되는 것이 근본적인 방법이 아닐까 하는데...
가능할런지는 모르겠네요.

보팅파워 민주화의 방법에대해 여쭤봐도 될까요?

특별한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추상적으로 말한거에요;
그냥 시스템을 초보자에게 쉽고 빠르게 얻기 쉽게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는 얻기 힘들게 만들고 이런 식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란 뭐 추상적인 상상만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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