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in #kr-culturelast year

우리나라의 개고기 문화가 인도 친구들의 채팅방에서 개그 소재로 쓰였다는 점에서 조금 씁쓸하긴 하네 ㅋㅋㅋ 고양이와 개 이야기가 나왔다가 교내에 고양이가 많고 개는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그 친구의 채팅방에서 한국인들이 강아지를 잡아먹어서 안보이는거냐는 말이 나왔다는데 ㅋㅋㅋㅋ

참, 이걸 개그로 받아들여야 하는걸지 ㅋㅋㅋ 이런 이야기가 사실 굉장히 껄끄러운 이야기인데 그 친구가 나한테 직접 이런 이야기를 한거보면 나를 친구처럼 대하고 있다는 건데 (나의 의견을 물어보았으니) 그래서 나도 한국에 개고기 문화가 있긴 한데 한때 우리나라가 못살고 가난했을 때 개고기를 보양식으로 즐겨 먹었으니 그런거고 지금은 서양 문화가 들어오고 나서 강아지를 고기보다는 반려/애완 동물로 대우하는 경우가 많아져서 점차 사라져가는 문화라고 설명하며 원하면 개고기를 파는 곳을 알아봐 줄 수 있다고 개그로 답해주긴 했는데 ㅋㅋㅋㅋㅋ

사실 고양이는 길거리에 혼자 잘 돌아다니지만 강아지는 길거리에 혼자 돌아다니면 겁내는 사람들이 많아 신고가 들어가서 이런 경우들이 거의 없는건데, 문화적 다양성 속에서 사는 친구가 (인도는 땅덩이도 넓고 여러 문화가 섞여 있어서, 심지어 종교도 다양하다) 그런 소재를 (물론 자기네 친구들끼리 있었으니 한 말이겠지만) 농담으로 삼다니!! ㅠㅠ

예전에 한 프랑스 모델인가 정치인인가가 개고기 문화에 대해서 야만적이다 어쩌구 했던 일이 떠오른다. 문화에 야만적인 그런것이 어디있는가 문화 상대주의란 학생 때 배웠던 그 단어가 생각난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3
JST 0.027
BTC 60596.21
ETH 2611.46
USDT 1.00
SBD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