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oya's drawing 81] 사람을 그리는 그림쟁이

나는 사람 그리는 걸 좋아해서 무작위로 사람을 그린다. 그래서 주문도 많이 들어오고 본격적으로 주문을 받아서 그려보라는 권유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주문을 받아서 누군가를 그리는 건 잘 못한다.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져서이기도 하고 내가 그리고 싶은 방향과 다를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을 그리는 일은 주문 받지 않는다. 스팀잇에서 이벤트로 그림을 그려야 했을때의 부담감이 아직도 생각난다.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잘 안나와서 실망스러웠다.

종종 무작위로 그린 사람들에게 연락이 온다. 그림을 사고 싶다고. 그런 이유로 그런 분들을 위해서만 판매처를 열어 놓았다. 이 꼬마도 그런 경우였다. 생일날 기니피그를 안고 유치원에서 찍은 사진이었던 것 같은데 그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이 그림을 올린 그 날 꼬마의 엄마에게 연락이 왔다. 그 사진을 찍은 날은 아이에게 특별한 날이었고, 이 그림을 너무 사고 싶다고.







원본을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프린트 된 그림을 사는게 더 저렴하기 때문에 보통은 프린트 그림을 사는 편이다. 사실 보정을 거치기 때문에 원본보다 프린트 한 그림이 더 낫다. ^^;; 프린트를 하고 싸인을 해서 보내준다.







꼬마는 본인의 그림을 받았다. 엄마가 그림에 손때 묻는다고 손가락을 대지 못하게 하고 찍어서 표정이 밝지 못하다..이 사진을 보고 여러 사람이 공감 했었다. 우리 엄마도 어렸을 때 손때 묻는다고 저렇게 잡으라고 시켰다며..-_-;;



인스타그램 @onceuponasuburb




큰일이다. 이야기는 다 끝났는데 마무리를 못하겠다.

글 쓰고, 그림 그리시는 분들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벤트!!
시간이 얼마 안남았어요!! 서둘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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