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학 해설] 유전자조작 - 3. 유전자은행 중 게놈 라이브러리(genomic library)

in #kr-agriculture6 years ago (edited)

한국어로는 유전자 은행이라 부르지만 영어로는 DNA library 즉 유전자 도서관입니다. 유전자은행에는 게놈 라이브러리와 cDNA 라이브러리 2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이게 왜 필요한지, 어디에 쓰는지 책에 나와있지 않아서 그냥 외우고 지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게놈라이브러리(genomic library)

게놈 라이브러리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에 이용하였습니다. 게놈에 있는 모든 DNA의 염기서열을 밝히려면 동시에 여러 기계에서 작업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같은 게놈의 사본이 많이 필요합니다.


출처: 위키백과

일단 게놈에 포함된 모든 DNA를 한 종류의 제한효소(restriction enzyme)으로 자르고, 적당한 벡터에 연결효소(ligase)를 사용하여 붙입니다. 이렇게 재조합한 DNA 벡터를 대장균이나 효모 같은 숙주세포에 넣습니다. 이렇게 만든 숙주세포에 먹을것을 충분히 주고, 살만한 환경을 마련해주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인간 DNA 염기서열 분석에 필요한 DNA 조각을 대량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게놈 라이브러리의 개발

게놈 라이브러리는 한 생물체의 유전자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최초로 게놈 라이브러리를 만드신 분은 프레더릭 생어 선생님입니다. 노벨상을 두번이나 수상하셨습니다.

출처: 위키백과

mRNA의 유전암호를 풀어내시고 단백체학을 창시하신 분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유전자(DNA)의 탁본을 뜬 mRNA의 3개의 연속된 염기서열에 따라 아미노산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처음 발견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도 하기 힘듭니다. 신의 영역을 엿본 느낌이었을까요?

프레더릭 생어(영어: Frederick Sanger, /ˈsæŋər/, OM CH CBE FRS, 1918년 8월 13일 ~ 2013년 11월 19일)는 유전체학과 단백체학을 최초로 연구한 영국의 생화학자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MRC 센터 소속으로, 단백질 서열을 최초로 해석해 1958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출처: 위키백과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가 최초로 만들어진게 우연이 아닙니다.



출처: 위키백과
첫번째 게놈라이브러리의 대상이었던 박테리오파지 phi X 174입니다. phi X 174의 DNA 염기서열을 밝히기 위해서 phi X 174의 게놈을 여러벌로 복사하려고 개발하였습니다.

게놈 라이브러리는 유전자 클로닝 기술을 한 개체의 전체 게놈에 대해 광범위하게 적용하는 기술인 셈입니다.

다음 시간에 cDNA 라이브러리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향문사 재배학을 해설하고 있습니다. 88P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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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에선 은행이 되었을까요?

역시 날카로운 지적이십니다. 제 추측으로는 정자은행이 sperm bank인것과 연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대충번역'의 폐해로 여기고 있습니다. 50-60년대에는 일본 용어를 그대로 가져다 쓰던 것과 비슷할 듯 합니다. 은행과 도서관은 느낌이 참 다른데 말입니다. ㅠ

유익합니다.
상식차원에서 유전자 공부를 좀 하려했는데
도움이 되겠어요. 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매우 기쁩니다. ^^

Frederick Sanger 생화학 책에서 많이 봤었는데, 얼굴은 처음이에요. 선구자셨죠^^

이번에 찾아보면서 알았습니다. 유전암호를 해독한 분이실줄은 몰랐습니다.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방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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