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 책리뷰) 쓰가루 백년 식당 / 모리사와 아키오
모리사와 아키오의 소설을 꾸준히 읽기로 했다.
쓰가루 백년 식당이라는 책은 4대에 걸쳐 메밀국수집을 하는 어느 집안의 이야기이다.
처음 국수집을 만들었던 할아버지는 국수의 국물을 색다르게 만드는 사람이었다.
일종의 멸치 육수를 내는데, 다른 식당에서는 멸치를 그냥 끓여서 육수를 내는데 쓰가루 식당에서는 구운 멸치로 육수를 내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래서 더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났다고 한다.
육수의 맛을 정성껏 이어가는 것은 그 집안의 며느리의 몫이었다.
전통을 고수하면서 장사를 하다보니 모든 가족이 고생은 하지만 크게 돈을 벌지는 못했다.
그래서 2대 주인장이었던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밖으로 나돌기도 했다.
3대 주인장인 주인공의 아버지는 아들이 굳이 장사를 이어받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다.
하지만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아들이 돌아와 자신의 가게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을 때는 좋아한다.
모든 것을 얻을 가능성을 가진, 텅빈 손. 그러나 아무것도 쥐고 있지 않기에 불안하다. 고교시절이란, 그런 우주 같은 수수께끼로 가득한 시절이지 않았던가?
-가업을 잇는 것에 회의를 가지고 있던 주인공이 방황하던 시절 이런 생각을 한다.
가업 때문이 아니래도 청소년 시절은 누구나 이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당장 손에 쥔 것은 없어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 같은 생각으로 보내는 시기가 학창시절이었던 거 같다.
일본은 대를 이어 장사를 하는 집이 많다고 들었다.
그런 일본의 가업에 대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냥 편안하게 읽히는 소설이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먹을때 마다 느끼는 일식은
눈,코,입을 다 즐겁게 만드는
비법들이 있어요..
아, 그런가요? 일식을 먹을 기회가 많지 않아서.ㅋ
제대로 하는 일식집은 음식들이 정말 짝짝 붙지요 ^^
저는 요즘 밀찬 쿤데라 책들중 못본 것들을 찾아 보는 중인데...
이젠 난해한 전개들이 좀 짜증나려합니다.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참을 수 없이 어렵게 봤던 기억이 납니다.ㅋ
이제는 보잘 것 없지만 지킬게 많아졌네요ㅎㅎ
그래도 모두 소중한 것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