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는 길 (스톡데일의 3요소와 빅터 프랭클의 의미)

in #ko2 years ago

힘든 현실 속에서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갈등한다.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과연 맞을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저 고개를 넘으면 목적지야, 저 나무만 돌아나가면 다 도착한거야.라고 기대하는 것은 스톡데일과 빅터프랭클이 경계하는 근거없는 낙관일 뿐이다. 처음에는 기대를 하지만, 곧 실망을 하고, 더 큰 좌절에 빠지게 되는 절대 피해야하는 독약.

그렇다면 우리가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하는 희망은 무엇인가. 그것은 이 길의 끝에 목적지가 있다는 믿음이다. 지금 우리가 죽을 고비를 넘기며 고생하고 있지만, 이 길을 계속 따라가다보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는 믿음. 그게 희망이다.

그 희망을 갖고,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울창한 숲, 사나운 짐승들, 조금만 가도 차체가 흔들리는 험한 비포장 길,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경로... 이 시련과 고난이 지금 우리 현실이고, 목적지는 이 길의 끝에 있으므로 지금은 이것을 뚫고 나가야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능동적으로 해내야한다. 짐승을 물리치고, 범퍼를 보강하며, 바닥에서 튀는 돌에 상하지 않도록 덧대고, 구덩이에 차가 빠져도 쉽게 나올 수 있게 나뭇조각을 챙기는 등등.

여기에 빅터 프랭클의 '의미'를 덧붙이겠다. 시련의 의미를 찾는다는 것은 우리를 큰 그림에서 생각하게 하는 것이고, 힘든 현실과 밝은 미래를 연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발생해서 이미 진행중인 시련을 고생으로만 '무의미하게' 흘려보내지 않고, 그 안에서 보석을 캐내는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활용하는 창조적인 작업이다. 즉, 지금의 고통과 시련, 고난이 두고두고 내 전체 인생에서 중요한 자원이 되도록 인생판을 설계하는 것이다.

굳이 의미를 찾지 않아도 스톡데일의 3요소 만으로도 훌륭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다만 그것에 덧붙여 빅터 프랭클의 '의미'까지 계속 찾는다면 엄청난 보물까지 보너스로 갖추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다. 그 보너스는 목적지에 도착한 이후의 삶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자산이 된다.

희망
현실 직시
능동적 대처
그리고 의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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