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육아일기] 수족구

in #kids5 days ago

오늘 아내님과 데이트를 하기 위해 연차를 썼는데 셋째 상태가 좋은듯 안좋은듯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밥을 먹는데 자꾸 다리가 간지럽다며 빈창고를 붙여달라고 한다. 만병통치약 뽀로로 반창고를 붙이니 밥을 먹긴하는데 입맛이 없어보였다. 나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아내님이 수족구가 유행이니 병원에 가보는 게 좋겠다고 했다. 아이를 데리고 병원 개원시간에 딱 도착했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주말동안 아픈 사람이 많았나보다.

셋째는 아내님 예상대로 수족구였다. 입안을 보니 수포가 생기고 헐어있었다. 이정도면 아플만도 했을텐데 아프단 소리 한 번 안하고 잘 놀던 셋째가 기특하면서도 우둔해보였다. 진료실을 나오는데 자꾸만 발걸음을 멈춘다. 선생님이 주는 마이쥬를 받기위한 처절한 몸부림. 결국 하나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아파도 챙길 건 챙기는
셋째의 마인드 존경스럽다.

수족구는 외부활동을 하면 안되서 일주일동안 방콕을 해야한다고 했다. 그덕에 아내님과 나는 데이트를 하지 못했고 아내님 등쌀에 밀려 도서관에 왔다. 님은 기간 공부에 집중하라는 계시라며…ㅠㅠ 아내님도 이번주 일정이 다 틀어졌다. 학원과 명리학 학술회에 가야하는데 다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집에서 셋째를 돌보며 프리랜서 일을 한다고 한다. 열심히 벌어서 더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한다. 참 긍정적이고 예쁜 아내님이다. 늘 도마운 마음으로 살아야지!

주말부터 버라이어티한 일들이 일어났다. 지갑을 찾아주고 교통사고 정리를 하고, 셋째 병원까지… 모쪼록 우리 가족과 사회가 건강했으면 한다. 아프지말고 건강하게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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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 막내 화이팅하자!!

셋째의 빠른 회복을 바랍니다.

에공에공 ㅠㅠ 귀여운 온이 빨리 나아랑~!!

아파도 챙길 건 챙기는
셋째의 마인드 존경스럽다.

그와중에ㅋㅋㅋㅋ 온이 부자되것어 아주!!ㅎㅎ

이궁.
셋째 언능 낮기를...
어쩌면 평범한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일지도. ^^

셋째 수족구라구요?
히잉….
뚝심이 있네요. 챙길 건 챙기는 ㅎㅎ

아내와의 데이트를 위해서 연차를 쓰다니.. 로맨티스트 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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