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일까? 용기있는 고발일까? (성추행 사건)

in #jiwon316 years ago

안녕하세요 효리@hyoree입니다

요즘 인터넷을 보면 연예인 성추행 기사가 계속 나오더라구요
기사를 몇개 읽어보았는데 이게 모두 사실이라면 정말 가관..

그런데 일부에서는 청주대 여학생들을 욕하는 사람도 있더군요(목격..소름)
예를 들면, 그러니까 왜 오피스텔을 따라들어가냐
왜 같이 늦게까지 교수랑 술을 마시냐

하.. 그 학생들은 자기 꿈 찾아 연기하려고, 연예인하려고 그 학과 지원한 사람들이 많을것 같은데
그런학생들이 유명 연예인이자 교수인 (학생들 입장에서는 최대의 권력을 가진) 그사람에게 이 지속적이었던 성추행에 대해 따지고들거나 학교에 신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물론 정의롭게 나서서 신고를 했어야하는게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자기 미래와 연관지어 생각해보았을때 선뜻 사서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최소한 아직 사회물 먹지 않은 대학생들 입장에서 본다면 그 교수는
자기를 끌어줄수도 있고 이바닥에 아예 못들어오게 할 수도 있는(설사 실제로는 그런능력이 없을지라도) 존재였늘 거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정황을 알고도

왜 미리 신고하지 이제와서 이러냐

왜 오피스텔을 따라가냐

(오피스텔은 혼자간게 아니구 남자친구랑 같이 갔다고 함)

마녀사냥 하는거 아니냐

며.. 또 여자를 저격하는 사람은 뭥미?

이전에 유명 남자연예인들이 성폭행으로 고발당한 몇몇 사건을 운운하며, 결국 꽃뱀의 짓이었고 남자는 무고했다고.. 이 사건과 결부시키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학생들이 돈때문에 조**의 만행을 폭로했을까요?
그것도 무더기로 여학생&남학생들의 진술이 나오고 있는 판국에...

(날마다 새로운 고발내용이 나오네요)
한 학번에 한명씩 내여자 있다
스팀잇에 쓰는것 조차 불결한 내용들이에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온 게 아니라 절대적으로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성급히 따질 수는 없지만
최소한 용기를 내서 고발한 학생들을 욕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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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때 성희롱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여학생들 변을 하자면, 겁이나서 그래요. 딱히 목적의식이 있어서 그게 잘못될까봐 그래서 따라 들어가서 같이 술을 마신다기 보다는 그 순간은 이 자리에서 내가 뭔가 다른 소리를 한다는 자체가 겁이 났을거에요.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당연히 미래와 꿈이 발목을 잡았을것이구요. 서지현 검사도 당시 순간적으로 멘붕이 와서 몸이 굳어버렸다고 했어요. 아마 그 여학생들도 그 순간 모든 이성이 마비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걸 보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본인들의 이성에 질문해 봤으면 좋겠어요. 개 한마리가 으르렁대고 길을 막으면 그다음 생각이 나는지. 그순간 얼어버리는게 당연하거든요.

아....북키퍼님 댓글 공감가네요!

맞아요 그게 잘못된다는 걸 알아도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르죠
언제까지 피해자 탓할건지 ...

피해자를 의심하고 따지는 세상. 뭔가 잘못된듯합니다.
꼭 바뀌어야합니다. 그래야 신고도 당당히 할수있고 죄짓사람도 줄어들테니깐요. 제발..

자신의 딸이라며, 아님 연인이라면 저딴 소리를 할지 궁금하네요! 정말...
미리신고, 왜 따라갔냐고? 어디 인간 같지도 않은 질문을... 주먹이라도 한방 날려주고 싶다...된장...

저도 주먹날려주고싶었습니다...ㅠㅠㅠ

일반회사에서도 당당하게 여직원들한테 성희롱 발언을 하는 인간들이 너무나 많아요.. 대부분 상사고 나를 평가해서 연봉이 달라지게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대부분 참고 넘어가죠. 에휴.. 그 학생들도 교수에게 평가를 받는 위치니까 나서질 못하는 걸텐데 피해자들한테 머라고 하다니.. 그런 사람들이 2차 가해자가 되는거네요...

회사에도 많은거 공감합니다...된장 ㅠ

사회 전반에 깔린 이런 성추행작태가 없어지는 계기가 되었어면 합니다.

피해자가 오히려 욕을 먹는게 정말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어요. 가끔 여혐이 이렇게 사회에 만연한거보몀 소름끼칠 정도에요. 전 그래도 확실히 몇년 전보다는 점점 이런 관행에 많은 사람들이 반기를 들고 바로 잡으려고 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많은 부분이 개선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권력앞에 힘없는 우리들..
이런 어려운 세상이 좀 더 나아질려면 가해자나 피해자나 모두 바뀌어야 할 것 같네요. 성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이런 비슷한 일들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니까요
힘들어도 걸어가는 방법을 실력을 키우다보면 좋은 일이 있지 않을까요

저도 예전에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적 있었는데 만원버스이기도 했고 너무 무섭고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아서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ㅠㅠ 나중에 말하니 근데 왜 가만히 있었어? 라는 얘기를 듣고 정말 억울하더라구요.. 펑펑 울었는데 ㅠㅠ 진짜 전적으로 학생들은 잘못이 없어요, 피할 용기가 없고 두려웠을 뿐이죠..

제 친구도 버스에서 누가 허벅지 만졌는데..그때 고딩때라 순간 너무 당황해서 진짜 아무말로 안나오고 소리도 못지르겟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나쁜넘들 하 ㅠㅠ

이번 기회에 오랜 악습들, 퇴보된 문화들이 싹 정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서로를 소중한 존재로서 바라보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해 봅니다!!

특히나 성추행 같은 사건들은 피해자분들이 고발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드는데 그런 피해자를 욕하는것 자체가 제2의 가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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