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bourne] Bird's Basement 재즈클럽

in #jazz6 years ago (edited)

20180313_211113dfdf.jpg

안녕하세요, 크로피쉬 입니다. ㅋㅋ

오늘은 얼마전 멜버른에서 방문한 재즈 클럽에 대해 소개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Bird's Basement 라는 곳입니다! 호주 재즈씬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그래도 멜버른 내에선 꽤나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사실은 당일 일정이 끝나고 부랴부랴 대충 검색하여 찾은 곳인데 다행히 마침 딱 맞는 시간에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날의 Artist는 바로 Mark Fitzgibbon & Friends 재즈 트리오! (가기전에 유툽으로 곡을 찾아 선감상을 했는데 바로 느낌이 왔네요. ㅎㅎㅎ)

https://birdsbasement.com/whats-on -> 궁금하신 분들은 이곳에서 일정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4월중에 또 공연이 잡혀있네요!

20180313_190757.jpg
20180313_191833.jpg

고등학교와 대학때는 재즈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때는 취미로 색소폰을 배웠기 때문에 재즈공부와 콤보 연주도 틈틈히 하였고, 기회가 되는한 재즈공연도 이곳저곳 열심히 찾아 다녔습니다. 특히 그때는 돈을 모아서 두어달에 한번 정도는 샌프란시스코에 Yoshi's 라는 재즈 클럽에 가서 라이브 재즈를 듣곤 했는데. 그때는 정말 좋은 재즈를 듣는게 인생의 낙이였던 것 같아요. Yoshi's는 다양한 캘리포니아 식 롤과 스시를 먹으면서 라이브 재즈를 감상할 수 있는 아주 특이하고 매력적인 재즈클럽이였습니다. 보통 그런데서는 양식이랑 와인을 서빙하는데 말이죠 ㅋㅋㅋ 하지만 저한테는 완전 취향저격이였어요. ^ ^ (안타깝게도 지금 찾아보니 San Francisco지점은 오래전에 닫았고 Oakland지점만 영업을 하고 있네요)

YSF_JazzClub_PharoahSanders.jpeg
[Image Courtesy of http://sf.funcheap.com]

졸업 후에는 오랫동안 재즈를 잊고 살아 왔습니다. 먼지쌓인 옛날 아이팟의 재즈 플레이 리스트를 닳도록 계속 듣기는 했지만 공연을 찾아 다니던지 새로운 아티스트와 노래를 찾는 노력은 없었습니다. 그저 나의 oldie들만 계속 주구창창 들었죠. ㅎㅎㅎ 그러다가 최근에 대학로에 있는 작은 재즈클럽에 우연히 갈 기회가 생겼는데, 옛날에 Yoshi's 찾아갔을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돋고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예전만큼 desperate 하지는 않아서 조금은 여유로운 느낌이였습니다. 예전에는 어렵게 돈쪼개서 힘들게 갔기 때문에 한음절 한음절 다 음미하고 와야지 하고 너무 빡세게 집중해서 듣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물론 캘리포니아롤도 밥한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고요 ㅎㅎㅎㅎ

sdfsdf.jpg
20180128_193729.jpg
[유혜린 듀오 공연]

어쨋든 천년동안도에서의 재즈공연을 계기로 멜버른에 와서도 재즈클럽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날 찾아간 Bird's Basement는 평일이라서 그런지 꽤 한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게 더 좋습니다. 재즈는 득실득실 사람이 차 있는거보다 이렇게 여유로운 소규모 venue가 더 좋고 운치가 있는것 같아요. 사실좀 많이 비어있긴 했는데, 그래도 전 너무 좋았습니다~ 헤헤 :)

20180313_191609.jpg
1521454343178.jpg

음식도 빼놓을 순 없죠. 같이간 일행분 들은 스테이크를 시켰고 저는 삼겹살을 시켰습니다. ㅋㅋㅋㅋ 정확히는 Pork Belly, apple and ginger salad, sherry gastric, apple sauce with bowl of fries. 그리고 Glenfiddich on the rocks!

20180313_191753.jpg

20180313_194046.jpg
20180313_194053.jpg

20180313_194237.jpg

asdfasdf.jpg

20180313_194242.jpg

20180313_211113dfdf.jpg

여기는 음식 맛 또한 일품 이였습니다. 재즈를 들으면서 먹는 음식은 다 맛있는 걸 까요? ㅎㅎㅎ 감미로운 재즈 리듬 섹션을 들으며 먹는 음식은 세느낌이 나는것 같아요나는것 같아요. ㅋㅋㅋㅋ 같이 간 직장동료분 들은 색소폰이랑 트럼펫은 안나오네~ 하고 실망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반대로 오랜만에 들은 라이브 재즈가 트리오 여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뭔가 재즈본연에 더 충실한 느낌이여서 일까요? ㅋㅋㅋㅋ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한번 들어보시겠어요? 아날 공연 영상입니다. 너무 좋습니다~ 힐링이 되는 기분. ㅋ

[Mark Fitzibbon & Friends at Bird's Basement]

20180313_213952.jpg

공연이 끝나고 나서의 클럽 모습! 앞으로는 재즈에 대한 사랑을 다시 불피워야지 다짐하며 이곳을 떠납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올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

Sort:  

우와~~!! 부럽습니다.
전 재즈 드럼을 배우는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오 재즈드럼도 좋죠! 예전에 한번 공연할때 드러머가 없어서 대신 드럼을 시도해봤는데 쉽진 않더라고요;; ㅋㅋ 저땜에 공연 망할뻔. 버킷리스트 꼭 이루시길 바래요! :D

한때 재즈를 정말 많이 들었는데.. 요즘엔 아무것도 안들어요.
일하다보니 다 잊고 사는것 같아 슬프네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ㅠㅠ 어떻게 보면 새로운 노래 찾고 즐기는것도 에너지가 필요한건데.. 일에 치이다 보면 안하게 되는것 같아요. 그래도 제가 올린 영상으로 힐링 좀 하셨길 바래요! ^ ^

색소폰이야기를들으니어릴때자주듣던케니G가생각이나네요ㅎ언니가좋아해서엄청들었죠^^ㅎ

아- 재즈에 취해갑니다! ㅎㅎ 영상으로 듣는데도 너무 좋네요 ㅠ ㅠ

이야.. 이 글은 먹스팀인가요 재즈클럽소개인가요? ㅋㅋ 중간에 삽겹살이랑 스테이크 임팩트가 참크네요 ㅎㅎ오늘 학교에서 9시간 수업을 듣고와서 너무 나른해 한번 동영상을 틀고 눈을 감아봤는데 취향저격인거같습니다 ㅜㅜ 원래 드럼의 잔잔한 소리에서 시작해서 점점 리듬감있게 올라오는걸 되게 좋아하는데 그 부분이 적절했고 피아노도 1분40초대랑 2분대에 빠라라락 치는곳이 참 머리를 흔들게 해주네요 ㅋㅋㅋ 4분대 부터는 극도로 잔잔해지면서 편안한 분위기 만들어주는 것도 좋았고 2번째 돌려볼때는 4분 후반부터는 조금 루즈했었는데 5분대에 카메라를 기가막히게 돌리셨네요 ㅋㅋ 안그래도 저 큰악기 소리가 안들려서 뭐지?? 했는데 소울있게 땡기시니까 보는맛이 있네요 ㅋㅋ 저런 곳에서 삽겹살이라니.. 분위기에서 이미 맛도 보장될거같습니다 후후 부럽네요 이런 글 참좋습니다 제즈 들어본적없는데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세요^^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 준비 방법 꿀팁글이랑 요즘 감성글도 올리고 있는데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습니다! 굿밤되세요

글쎄요; 지금 다시 보니까 음식 비중이 좀 크긴 하네요. ㅋㅋㅋㅋ 원래 먹스팀 포스팅에 익숙해서 그런가봐요~ 음식사진에 전념하게 되네요. ㅋㅋㅋ 그리고 제가 연주한게 아니지만 영상을 즐기셨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 앞으로 자주 뵈요~

분위기가 굉장하군요. 재즈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멋진 분위기에 좋은 음식이라면 얼마든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주 좋았어, 나는 멋진 분위기로 환상적이라고 느꼈다고 생각해.

nice photos , nice food . like it .

분위기도 좋고 음식 까지 맛나보이네요~ 영상까지 포스팅 감사합니다~

재즈공연에 삼겹살에 롤에 스테이크까지 제가 좋아하는건 이 글에 다 있네요 ㅋㅋ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5
BTC 65090.19
ETH 3379.11
USDT 1.00
SBD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