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아이언 돔으로 장사정포를 요격한다?

in #iron-dome4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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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를 보다보면 과연 기자가 이 기사를 쓰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자료조사라도 했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필자가 직장생활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조선일보에 취직을 하려면 소위 엄청난 스펙이 필요했고 현역 기자로 활동하던 사람들은 최고 인텔리들이었다.

하지만 미디어 매체가 다변화되고 기존 일간지 주간지 외에 많은 인터넷 신문들이 난립하면서 차마 기자라고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기사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내용의 수준과 정확성은 차치하고라도 비문非文인 문장이 너무 많아서 읽기에 민망할 정도의 기사도 적지않다. 한 스포츠 기사를 읽다보니 너무 한심해서 '비문非文이 천지구만...'이라고 댓글을 달았더니 '그럼 친문親文은 뭘 잘했소?'라는 댓글이 달려 파안대소한 적이 있다. ㅋㅋ

북한의 장사정포는 수도권을 위협하는 최대의 비대칭 전력이다.

장사정포는 북한군이 운영하는 170mm 곡산형 자주포인 M-1978/1989와 240mm 방사포인 M-1985/1989/1991 시리즈, 2013년 이후에 등장한 300mm 방사포인 KN-09를 통칭하는 포병자산 겸 비대칭전력 자산을 언급하는 용어이다.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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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사면에 배치된 장사정포는 아군의 자주포나 다련장포 또는 전폭기등으로 타격을 하지만 북쪽 사면에 숨어서 배치된 장사정포는 곡사포로는 타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KGGB와 같은 유도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만약 우리가 선제공격한다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지만 전면전을 피하고자 하는 우리입장에선 북한이 먼저 도발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전략적 불리함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북한이 장사정포로 포격을 할 때 우리가 대응을 하기까지 시간을 벌고 그 동안 우리측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iron dome)'을 생각해낸 것 같다.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은 팔레스타인의 헤즈볼라 같은 무장단체들이 예루살렘이나 텔아비브로 날려보내는 로켓을 방어하기 위한 것인데 그 성능은 차치하고라도 한개의 로켓을 격추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끽해야 몇십만원짜리 로켓포를 요격하는데 몇백 몇천만원짜리 유도미사일을 사용한다면 단 한발의 로켓포도 이스라엘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로켓포를 날려보내면 이스라엘은 그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폭기를 이용한 선제 공격을 더 선호한다.

북한의 장사정포는 헤즈볼라가 간간이 날려보내는 로켓포와는 비교할 수가 없다. 현재 배치된 장사정포의 정확한 수량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대략 1,000여문 이상이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분당 1발씩만 쏜다고 하더라도 분당 천여발이 쏟아지는데 '아이언 돔'이 몇대나 있어야 이를 막을 수 있겠는가?

'아이언 돔' 관련하여 3년 전에 필자가 올린 글이다.
[rubymaker]방산기술 -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을 지켜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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