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maker]방산기술 -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을 지켜줄 것인가?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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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방위 산업의 강국이다. 기초과학 기술이 많이 소요되는 방산 제품의 특성상 노벨 물리학상을 셀 수도 없이 많이 받은 유대인들이 주변을 둘러싼 중동 국가들로부터 자국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방위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지금은 Elbit system이 된 Elop사를 방문해보면 그네들의 자부심을 여과없이 느낄 수 있다. Elop은 전자광학분야 전문회사이다. 알버트 아인시타인, 리처드 P. 파인만을 비롯해 연구소 복도에 즐비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들... 로비에 마련한 프론트 데스크에는 구약의 창세기까지 끌고 들어와 사심없는 방문객들의 기를 꺾어 놓는다.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구약에 새겨진 유대민족의 역사의 유구함과 Elop이 전자광학 전문회사임을 한번에 표현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Elbit system 말고도 내로라하는 방산기업이 즐비하다. Rafael, Elta, IAI 등등... 특히 Rafael사는 놀랍게도 지분의 100%를 이스라엘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다시말해 100% 공기업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사기업 못지않은 유연함을 보여준다. 잠시 같이 일해본 경험으로 아는데 이것 또한 이스라엘의 엄청난 강점이라고 할 것이다.

최근 트럼프의 발언으로 팔레스타인 지방이 다시 들끓고 있다. 테러를 부추긴다고 중동국가의 원수들은 연일 성토중이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이스라엘은 태연한 듯 보인다. 주변 중동 국가들이 그래봤자 말 뿐인 이유도 있고 이스라엘이 믿고 있는 아이언 돔(Iron Dome)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이언 돔(영어: Iron Dome, 히브리어: כִּפַּת בַּרְזֶל 키파트 바르젤)은 이스라엘 라파엘사와 이스라엘 항공우주 산업에서 개발한 전천후 이동식 방공 시스템(C-RAM)이다. 아이언 돔 시스템은 4 km ~ 70 km 의 거리에서 발사되어 탄도가 거주 지역에 도달하게 되는 단거리 로켓과 포탄을 차단, 파괴하도록 설계되었다. from 위키피디아

레바논에 기반을 둔 시아파 이슬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가 이란 및 북한으로부터 로켓포를 도입하여 이스라엘로 쏘아대기 시작했는데 아이언 돔은 이것을 막기 위해 2011년부터 운용되고 있다. 이것은 거주지역으로 떨어질 로켓포의 90%를 요격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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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시내로 날아드는 로켓포를 아이언 돔이 요격하는 장면을 마치 불꽃놀이처럼 구경하는 이스라엘인들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 그만큼 아이언 돔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일텐데 과연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을 지켜줄 것인가?

현대전에서 대공방어체계는 무지하게 중요한 것이다. 고도에 따라 고고도, 중고도, 저고도 3개의 layer로 구성되는데 이젠 온 국민이 다 아는 THAAD(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는 고고도방어시스템이고 우리나라에서 중고도 방어는 L-SAM이 저고도 방어는 패트리어트와 M-SAM이 담당한다.

THAAD가 과연 대북 방어에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선 한민구 전 국방장관이 THAAD로는 수도권 방어를 할 수 없다고 인정한 것만 보면 그 답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혹자들은 THAAD보다는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로는 북한의 실제 위협 전력인 장사정포(방사포)나 노동미사일을 THAAD나 아이언 돔으로 막을 수는 없다.

지상 뿐만 아니라 해상에서도 대공방어체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무려 64,000톤의 야마토급 전함을 투입하였으나 미국 전폭기들의 공습에 허무하게 침몰하고 만다. 미국은 이 전투의 경험으로 함정의 대공방어체계를 개발했는데 바로 이것이 바로 이지스 방어체계이다. 이지스함은 자함 뿐 아니라 항공모함, 상륙함, 구축함 등 선단을 방어하는 함정이다. 지상의 대공방어체계와 유사한 방어시스템을 해상에 갖추어 놓은 것이다. 이지스방어체계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은 저고도방어시스템이다. 이스라엘은 2017년 1월 Arrow-3를 실전 배치함으로써 대공방어 3단계 체계를 완성시켰다고 발표하였다. 그런데 로켓포가 포탄보다는 비싸겠지만 레이더로 유도되는 요격 미사일에 비할 바는 아니다. 불꽃놀이처럼 로켓포를 요격하는 아이언 돔을 보면서 그것이 다 돈이라는 생각을 하면 이스라엘이 마냥 손뼉치면서 좋아할 일은 아닌 것이다. 미국이 트럼프의 발언 후에 이스라엘의 대공 방어를 지원하겠다고 한 것은 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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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보기만해도 무시무시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D

기술 관련한 포스팅이지만 딱딱한 숫자보다는 스토리 텔링 타입으로 쓰려고 합니다. 어차피 정확한 사양은 위키피디아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까요. ㅎㅎ

북한이 공격한다면 수천발을 동시에 쏜다고 하는데 이를 요격해낼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할까요...? 상상이 안가네요ㅎㅎ
평소에 이지스는 어떻게 방어를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지스편이 정말 기다됩니다!!ㅎㅎㅎ

예전에 김어준의 파파이스라는 방송에서 김어준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은 사기다."

라고, 했던적이 있습니다. 요격을 거의 못한다고 했던 것이 맥락이었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가의 영상인가 글을 소개했던 것으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돔은 정말로 요격 성능이 우수한거 맞나요?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그리고 다음편 이지스함 스토리텔링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어서 빨리 이지스함을 추가 도입하였으면 좋겠네요.

글쎄요..? 성능은 꽤 우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본문에 언급한대로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는 것이지요.

비용은 많이 들것 같기는 한데, 요격 성능은 꽤 우수한가 보군요.
아무튼, 트럼프의 예루살렘 발언으로 인해서 분쟁이 꽤 발생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였는데 아무쪼록 이스라엘이 아이언돔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방어를 잘 해야할 듯 하네요.
물론, 분쟁이 발생해도 이스라엘 쪽 보다는 다른쪽이 더 큰 사상자나 피해를 입을것 같기는 하지만요.

블레셋의 골리앗은 다윗의 돌팔매에 쓰러졌지만 지금의 팔레스타인은 다윗이 몰던 양떼보다 못하지요. 아랍국가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이스라엘에 대적하기 힘들겁니다. 이래저래 불쌍한건 힘없는 사람들이지요.

나를 지켜주는 게 뭘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것만 있으면 세상에 무서울 것도, 겁낼 것도 없어! 하는 것.
이스라엘에겐 그게 아이언 돔인가 봐요.

전문적인 글 잘읽었습니다 .. 이쪽분야 쉽지않은분야일것같은데...

한국에는 북한의 다량의 다연장 로켓을 막을 무기가 없죠.
독일의 만티스 시스템이 꼭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Phalanx나 Goal-keeper와 같은 근접방어시스템이 국지적으로는 해법이 될 수도 있겠지요.

아이언돔이라는 개념 자체를 처음 접했습니다. 정말 혁신적인 시스템이군요.

왠지 현실에서 커맨드 앤 컨커의 무기를 보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자기들은 저렇게 막아놓고, 이웃들을 두들겨패겠다는 소리군요.

강도가 남의 집에 들어앉아 집주인을 두들겨 패는데,
남들은 그거보면서 잘 팬다고 응원하는 상황이니..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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