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재미없는 사람이다

in #iamjinjichung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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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가 스팀잇에서
나의 포스팅을 좋아해주는 분들 덕분에
일상글을 재미지게 쓴다는 댓글을 다 받게되었는지.

대분분의 직장 동료들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는 사람이라고한다.

술을 전혀 못하는 나는
술자리에 가면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어버리고
취기에 이 얘기 저 얘기 던지는 놀이를 언제나 맨정신이다보니
제대로 받아주질 못하게 되기에
으레 술자리에 동석하지 않는것을 당연히 여긴다.

게다가..
'남자들은 다 하는거 아녜요?' 라며 내게 뭍던
직원이 말한 당구도 전혀 할 줄 모른다.

거기에 하나 더해 놀음도 모른다.
믿으실지 모르지만 화투 매 월에 해당하는
꽃과 화초의 짝도 모른다.
그러니 당연히 카드놀이도 전혀 모른다.

이래놓고..
직원들의 채근에 못이겨 따라간 강원랜드에서
플레이어 뒷편에 서서 10만원으로 시작해 돈만 걸다
100만원을 만들어 직원들은 나를 꾼으로 믿는 말도안되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

입사시에는 너무 높은 학점이 문제가 되기도 했었다.
면접관 왈 "학점이 너무 좋으면 인간관계가 별로인데"라며..

'이런 된장.. 학점이 좋아도 뭐라고 하네!'
학부생 당시
나는 이미 품절남이었고
장학금을 타오지 못하면..
지금의 집주인께서 나를 독수공방하게 만드셨기에
목숨걸고 공부했던 결과인데.. ^^

이러니..

결국 직장에서 나는 대표적 진지충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나의 인간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17년의 직장생활동안 외톨이로 지내지도 않았고
퇴사한 직원 그 누구와도 지금까지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이런 진지충인 내가 스팀잇에 이렇게나 많은 분들과 교류하며
아~아주 재미지게 잘 살고있기 때문이다.

2017년도 스티밋에서 이웃들과 재미진 한 해를 보냈으니..

아마
2018년에 더욱 재미진 한 해를 보내게 될거라 확신한다.

한번 살다가는 인생
기왕이면 내가 하고자 하는 일 만으로 나의 시간을 채우고 싶다.

그래도..
올 해는 술은 좀 배워볼까 싶다.
무슨 조주기능사 자격증까지 있는 사람이
술도 한 잔 못하면서 술을 만든다는 것인지
내 자신도 아이러니컬 하니.. ^^

모두 멋진 2018년 맞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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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못한다고해서 인간관계가 나빠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술을 많이해서 여러가지 부작용이 많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상대와 보조를 할수 있는정도면 딱 좋긴한데요..

2018년 술을 배우시겠다니 대단한 용기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술을 한때 사랑했던 사람중의 한사람입니다.
뭐든 얻는게 있으면 잃는게 있습니다.
시작할때 제대로 배울수있는 선생이 곁에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찌 읽어야 맞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스카이오이로 읽어드려야 할지 스키요이로 읽어드려야 할런지 ^^

적당함이란 중용의 태도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이러한 자세가 비단 음주 한가지에 속하겠냐만은
세상살이 그 어디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중용의 태도이겠지요.
그나저나.. 술을 사랑하셨다고 표현하시는 것을 보니
정말 많이 사랑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대로 배울 선생님은.. 항상 같이 계신 집주인이자 마스터가 계시니
걱정스럽지는 않지만 제 알콜분해 효소 제로인 점이 가장 걱정됩니다. ^^

이렇게 저의 블로그에 찾아와 주심에 감사드리며
팔로우 하여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소철님 완전 바른 생활 사나이셨군요!!! 더 멋져보이세요.

신난다님이 바른생활 사나이로 말해주시니 좋네요
반대로 말하면 완전 심심함인데 말이죠 ㅎㅎ

와.. 인간관계 많아지면 피곤해져서 10명 이상 연락못하고 사는 저와는 완전 반대의 외향적인 분이신듯...대단하십니다.

다핑님 저 외향적 아닌데 ^^
완전 내성적 성격이라 ㅎㅎ
위에글 부분부분 떼어보시면 다~아 보입니다
그래도 스팀잇이란 공간이
사람을 외향적으로 만드는건 맞는듯 싶죠? ㅋ

저도 내성적 성격에서 스팀잇 하면서 급외향적으로 변했네요 ㅎㅎ 특히 소철님께서 저를 신규작가로 선정해주시고 처음으로 작가로서 상금까지 타고 쓸모없게 느껴졌던 제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셔서 그 이후로 더 승승장구 신나는 2017년이 되었네요~~ 소철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행복을 선사해주셔서^^ 2018년은 더 자신감 있고 신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봅니다^^ 새해 복 다 가져가세요~~^^

오잉 메가님이 ^^
그나저나 댓글로 주신 글을 보고 '오~잉?' 이런 생각이
무슨 그런 말씀을..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메가님은 지금까지 자신만의 글로
많은이들과 소통하고 계신 참작가 이십니다 ^^

2018년 메가님의 소중한 시간들에
행복 가득 담으실 수 있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

술을 한잔도 못하지만 그 한모금의 매력에 빠지신 거겠지요
조주사 자격증은 완전 매력인데요~

오랜님 이게 집주인과 아덜에게 모히또 만들어주다 시작한거라
이제 집안에 홈빠를 만들게 되었지요 ^^
올해엔 직접 마시며 맛의 업그레이드를 해봐야겠어요 ㅎ

집안에 말로만 듣던 홈빠까지!!! 조주사 자격증도 그렇고 너무 멋있게 사시는 닮고 싶은 소철님!!

ㅎㅎ 이것의 시작이 밖에서 사먹는 모히또가 너무 비싸서
집에서 만들어 먹자는 것이 시작이었지요.

덕분에..
모히또 만큼은 그 어느 호텔 바텐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생겼지요.
언제 메가님께도 직접 만들어 드릴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

모히또를 만드는 소철님 상상만 해도 너무 멋있네요!! 저도 그런 기회가 오길 바래봅니다^^

아 소철님 다른 모습입니다 ^^ 자격증은 있는데 술은 못드신다 흥미롭네요 ^^
멋진 소철님이 재미 없는분이긴요 ^^

은스님 맞아요
저 술 완전 못해요 ^^
하지만 자격증도 있는 만큼
올해는 제 칵테일맛의 업글을 위해서라도
알코올 분해능력 수치를 올리는걸로 ㅋ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승림아부님도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조주기능사 자격증도 있으시다면~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어서 대접하기만 해도 충분히 인기가 하늘을 찌를것 같은데요? 새해초니까 데낄라선라이즈로 일출을 즐기면서 한잔 해보는게 어떨런지요! ㅎㅎ

하긴 자격증 덕분에
집주인의 손님들이 더 좋아하긴 하시죠 ㅎㅎ
어제도 한 오십잔 만든것 같은데
술을 못하는 저는 뭔가 맹글어 마시는 것을 보며 흐믓하네요 ^^

올해는 같이 함 즐겨봐야죠 ㅎㅎ

올해 한해도 멋진계획 세우셨나요?

원윤님 그럼요
올 한 해 30이란 숫자가 제 계획상 숫자랍니다. ^^

원윤님의 올 한 해도 완.성.되는 한 해 되시길요!

진정한 스팀잇 까도남 소철님~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18년엔 또 어떤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실지 기대가 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한 해 소망 차근차근 다 이뤄내시길 바랍니다. ^^

연어님의 날선 글에 비해 저는
참을 수 없는 일상의 가벼움이 소재라
올 한 해도 다르지 않지 싶습니다 ㅎㅎ

그래도 이를 같이 나눌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올 한 해 더욱 재미지게 보낸다는 소망!
연어님과도 같이 나누면 좋겠습니다~

모범생처럼 살아오셨네요^^ 이곳에서 평소 드러나지 않은 자신의 다른 면을 발견하는 사람이 소철님 한분만의 얘기는 아니겠지요. 새해에도 좋은 글 기대합니다^^

넵! 중3이후 범생이로 인생전환을 하였지요 ^^
제 인생 중학교때 일이 있었거든요 ㅎㅎ
자신의 이야기든 자신이 갖고있는 것이든
더 많은 것들을 나눌 수 있는 올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

새해 복 많이 지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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