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태교일기 #14

in Avle 여성 육아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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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33주 5일

우아 어느덧 출산 예정일까지 44일이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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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일에 포스팅을 쓰고, 다음날인 4일에는 배가 더 아파졌어요. 사르르 아프던 배는 근육통처럼 아픈 느낌으로 바껴서 신랑에게 병원에 가보는게 좋겠다고 했지요. 이때가 32주 2일째였네요.
원래 담당이었던 원장님이 오후 휴진이라 다른 원장님께 처음으로 진료를 봤습니다. 반이는 얼굴을 다 가리고 콕 숨었더라구요. ㅋㅋ 원장님은 저한테 낯가리나봐요~ 라며 ㅋㅋ 농담을 해주셨고, 처음 뵙지만 설명을 자세히 해주셔서 좋았어요.
콧구멍과 입술만 보여주던 반이.. 손도 발도 얼굴 앞에 다 올려놨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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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잘 하고 있나 봤습니다. 머리크기는 34주 3일.. 오잉.. 왜 ... 이젠 2주를 앞서는건지..... ㅋㅋㅋㅋ
헉 이젠 머리가 2주나 앞서네요.라고 제가 말하니
원장님은 머리 크기는 서양아기 기준이라 대부분 1~2주 크게 나와요. 어떻게 보셨어요? ㅎㅎㅎ 일부러 저는 언급안하거든요.라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전 친구가 애기 머리가 2주 커서 제왕절개를 했다고 들어서요~ 하니 산모의 골반크기랑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거니까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된다고 설명해주시었습니다.
임당검사 통과하고 과일이랑 아이스크림 등 단거 많이 먹어서 그런지 ㅋㅋㅋ 급 다시 커지는 우리 아가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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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크기는 31주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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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다리 뼈길이는 31주 5일.
체중은 1948g으로 32주 0일. 몸무게는 딱 표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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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박수는 151bpm으로 심장도 잘 뛰고 있습니다.
아가는 잘 크고 있는걸 확인했고, 자궁문은 잘 닫혀있다고 하셨고, 자궁경부길이를 확인했는데 2.8로 나왔습니다. 전에 4월 24일에 측정했을때 3.93이었는데 경부길이가 짧아진게 좀 걱정스럽다고 하셨어요. 35주까지 2.5이하로 떨어지면 안된다고.. ㅠㅠ
제가 화단 돌본다고 자주 쪼그려 앉기도 하고~ 음식해먹는다고 2~3시간도 서서 요리하고, 컨디션 좋다고 만보~ 만오천보씩 산책도 다니고 그래서인가... 여러 생각이 들더라고요.

태동검사 해보자고 하셔서 태동검사실로 이동. 20분동안 배에 검사장치를 붙이고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결과는 자궁수축이 6분마다 있고, 진통이 2번 있었는데, 가진통이 아닌 진진통으로 왔다고...
이 시기에 진진통이 오면 문제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배 아픈 이 느낌이.. 진짜 진통이었구나 싶은게 신랑도 걱정스런 얼굴로 바꼈어요.

유로게스탄 질정 처방과 누워지내라고 하셨고, 그래도 통증이 가시지 않고, 그대로거나 더 심해진다면 병원으로 바로 와서 수액을 맞아야한다고 하셨습니다. 2주분의 질정은 26,000원이 나오더라고요. 약이 생각보다 비싸서 깜짝 놀랐네용. ㅋㅋ
유로게스탄은 자궁수축을 완화시켜주는 약인데, 경부길이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게 누워지내는게 최선이라고 해서 그 날 이후 쭉... 누워서 지냈습니다. ㅠㅠ 그래서 이제서야 글쓰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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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아프기에 식사는 신랑담당으로.. ㅎㅎㅎ 신랑이 일을 쉬니 넘 다행이다 싶었어요. 신랑은 밥에 설거지에 집안일을 열심히 해주었고, 저는 최대한 눕눕하며 몸을 회복했습니다. 눕생활 4일째가 되니 배도 덜 아프고 뭉침도 줄어 좀 살만하더라고요. ㅠㅠ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이번 일을 겪고나니 아기가 나올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될거같단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먼 일로 느껴졌던 출산도 코 앞으로 다가왔구나 실감도 나고요. 이제 미러뒀던 출산가방도 준비하고, 아기옷도 세탁해야겠어요.
내일부턴 신랑도 출근하는데 몸이 좀 나아져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조만간 병원 가는데 괜찮아졌다는 이야기 듣고 오면 좋겠네요. 그럼 이만 총총총 물러나보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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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엄마 아빠 빨리 보고 싶은가 봐요~^^
가정에 축복이 가득하시길 바라요~!!

반이 빨리 보고싶다~~ 라고 했던 제 입이 방정이구나 싶었어요.. ㅋㅋㅋㅋ 이젠 꽉 채워서 나와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하.

조심 또 조심입니다~

네 방심은 금물이네요 ㅠㅠ

얼마 안남으셨네요~^^ 몸 잘 챙기세요^^

옙. 37주부터는 출산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고 하니ㅜㅜ 정말 얼마 안남앗어요. 다시 홀몸이 될게 기대도되고 아가 잘 볼지 걱정도 되고 하네요.

제일 더울때 출산하시네요~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입니다. 순산하세요~

출산까지 몸 조심하시고, 출산 후에는 몸 조리 잘 하시길 바라요. 화이팅!

첫째는 가진통과 진진통도 구분하기 너무 어려워요. 그래도 아직 주수가 이르니 조심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 첫째도 진료 볼 때마다 다른 아이들보다 머리크기가 2주 크다고 하셨구요, 지금 우리 첫째 머리가 크긴 커요. 그래도 무지 똑똑하고 멋진 녀석이랍니다. 머리크기도 걱정 안 하셔도 되요~저도 셋다 자연분만요~ 그저 마음 편하게 예쁜 생각만 하고 한달을 더 행복하게 보내시면 되실 것 같아요~ 물론 맛난것도 드시고요~^^

딱 한달만 조심 조심하세요!
얼마 안 남았네요.^^

이제 얼마 안남으셨어요 좋은것 많이드시고 이쁜것만 보세요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더 누워있구요 ^^

엄마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우리엄마도 이랫겟죠?ㅎ

그럼요 그럼요~ ㅋㅋ 전 임신하고 나니 엄마의 사랑을 다시한번 더 느끼고 있는걸요. 엄마가 절 임신했을때가 떠오르시는지 엄청 챙겨주세요. 하하.

30주 후반부터는 너무 많이는 다니지마세요.

네 ㅠㅠ 정말 조심해야겠어요. 막달에 호캉스 한번 가고싶은데 하며 코로나때문에 망설이다가 몸이 무서워져서 못가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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