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육아일기 #133 2022.03.31 20개월 3일 (611일)

수요일의 어린이집! 핑크데이라 분홍을 입혔더니 보호색이 되었습니다. 🤣 홍학에서 뛰는걸 제일 좋아했고, 안내려가겠다고... ㅋㅋㅋ 언제 방방하러 키카 한번 가자꾸나!^^

지난 하원길에 유모차서 너무 울었기에.. 비가오지만 유모차 대신 우비를 들고갔습니다.
모자 안쓰겠다고 난리 치다가 밖에서 겨우 씌웠죠. 두돌은 되야 우산 들겠지 했는데 와우~ 제 우산도 드네요. (엄마는 비를 맞으며.. ㅋㅋㅋ) 나은이 우산 언능 시켜야겠어요. 장화도 사야겠고요!

비가오니 밖에서 놀 수 없어 카스테라 하나 손에 쥐어주고 집에 가야한다고 하니 먹으며 순순히 따라옵니다. ㅋㅋㅋ
집에 일찍 왔으니 미술 놀이 하고 씻어야겠다싶어 미술가운입히고, 크레파스->물감->색연필 순으로 놀아봤어요. 아빠가 학생때 쓰던 파레트인데 버릴까하다 그냥 둬보자고 안버렸어요. 그걸 이리 쓰네요. 저기 짜여진 물감은... 십여년은 묵은걸까... ㅋㅋㅋㅋㅋ
붓이 없어서 면봉 묶어 물에 적셔주었어요. 막 적극적이진않구만요^^ 붓 좀 사와야지~ 미술가운이 있으니 두렵지않군요!

어제는 아침부터 비염증상이 나타났어요. 콧물이 스멀스멀~ 흐르더니 재체기 발동. 약 먹고, 코스프레이를 해도 저녁까지 이어졌어요.
나은이 돌보려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코에 휴지를 넣고 다녔더니 저도 넣어달래요. 🤣🤣
에취 재채기 흉내도 내는 웃긴 나은이 ㅋㅋ

나은이가 쉬쉬 거리며 호비를 틀어달래요. 요번 변기내용이 참말로 재미난듯~ 호비 보는 김에 언능 저녁준비를 하러갔습니다. 친구와 카톡을 하며 저녁을 했더니.. 진도가 지지부진했고.. 🤣

호비를 한편 다 본 나은인 부엌으로 다가왔습니다. 😱 뭔가 흥미로운걸 찾은듯 반짝여요.
앗! 수납장을 안잠궈뒀습니다. ㅋㅋㅋㅋ
냄비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그래 울지않고 이렇게 놀며 잘 기다려주는게 더 감사하다며 ㅋㅋ 저녁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이 정도 정리는 순식간에 할수있어요. 😆

원에서 오후간식을 많이 먹었댔고, 오는 길에 빵도 먹은터라 식욕이 없는지 저녁은 시작하자마자 거실가서 먹겠다고.. 😢 ㅋㅋ
그래도 낮은상에선 잘 받아먹고~ 배부르니 뽀로로 틀어달라고 합니다. 나은이 뽀로로 보는 사이 저는 저녁을 마저 먹었는데 ㅋㅋ 어른처럼 누워 티비보는 나은이 발견! 넘 웃겨요 😄

간간히 물뱉기를 하고자하면 시도했으나 마셨었는데, 드디어 20개월이 오니 뱉었어요! 이제 저불소치약 개봉하자!^^
나은이가 치약은 쫍쫍 빨아먹어서 ㅋㅋ 불소치약을 일찍 쓰라곤 하지만 물뱉기하게 되면 쓰려고 미뤘거든요.

뇌발달이 전보다 이루어진게 당연하긴하지만 ㅋㅋ 입주변에 묻은 요플레도 신경써하는걸보며 더 발달했구나 느낍니다.
전엔 이렇게 묻어도 신경안쓰고 먹었는데 오늘은 절 보며 어떻게 좀 해보라고 정지상태여서 🤣 웃겼어요. 손에 뭐 묻은걸 닦으려던것도 이런거에 연장선이구나 싶습니다.

아침의 등원길! 비가왔지만 생각보단 포근한 편이였어요. 그래서인지 나무에 새싹도 확! 돋아났고, 진달래도 피었어요.
봄이 오면이란 노래가 나은이 태교송이라 저희 부부에게 진달래는 의미있는 꽃인데 나은이랑 산책길에 마주하니 지난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건강하게 잘 커줘서 고마워.

오늘도 고마워! 내일도 잘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