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cook] 홈메이드 두부와 순두부 만들기

in Avle 여성 육아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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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에 요리했던거네요. 삼시세끼 어촌편에서 차승원님이 두부 만드는걸 보고는 저도 해보고팠습니다. ㅋㅋ
이때만해도 임신 31주로 몸이 좀 가벼웠었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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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먹고파서 백태를 시켰어서 집에 콩이 있었습니다. 전날 밤부터 불려놓은 콩을 믹서기에 갈아줍니다.
최소 6시간 이상은 불려야해요. 제가 쓰는건 진공블렌더 오젠인데, 콩을 스마트모드로 3번정도는 갈아주어야 곱더라고요. 곱게 갈릴수록 두부를 더 많이 만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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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중불로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서 눌지 않게 저어주며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찬물을 넣어줍니다. 삼시세끼에서 찬물을 3회정도 넣을때까지 끓이더라고요. 저도 찬물 3회정도 넣을때까지 끓였어요. 한 십여분정도 끓인것같습니다. 깊은 냄비를 사용해야한다더니 ㅋㅋㅋ 정말 많이 끓어오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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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보에 끓인 콩물을 옮겨 담습니다. 뜨거우니 고무장갑을 끼고 옮깁니다. 그리고 꾹~~ 짜서 비지와 콩물을 분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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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맑게 걸러진 콩물을 다시 냄비에 넣고 끓입니다. 이것도 중약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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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러진 콩물에 간수를 넣어야 두부가 만들어지는데요~ 파는 간수도 있지만, 저는 블로그들에서 많이 쓰는 방법으로 간수를 만들었습니다.
물 200ml + 소금 1밥숫가락 + 식초 2밥숫가락
뭉쳐지는 정도를 보며 간수를 넣어줬는데요~ 꽤 많이 넣었어요. ㅋㅋㅋㅋㅋ 만든 간수물의 거의 4분의 3정도는 사용한거 같네요. 콩물 양에 따라 다를테니 좀씩 넣어가며 보시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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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지니 넘 뿌듯 ㅠㅠ 두부맛이난다!! ㅋㅋㅋ 하며 좋아했네요.
식초 소금으로 만든 간수는 좀 시큼할수 있다고 하기에 큰 기대는 안했는데 전혀~ 넘 맛있던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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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당순두부식으로 먹을까~~ 하다가 들깨순두부 땡겨서 ㅋㅋ 국 끓일 순두부는 작은냄비에 덜어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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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머지는 두부를 만듭니다. 예전에 휴롬을 살때 받은 두부틀이 있었어요. ㅋㅋ 20대 중반에 샀던 휴롬인데.. 두부틀을 10년만에 처음 써보네요. ㅋㅋㅋㅋㅋㅋ 언젠가 만들고 싶어서 보관 잘해뒀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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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여 뒀다가~ 저녁상에 올리기 위해 개봉!!했습니다. 와~ 잘만들어졌네요.
신랑도 맛보더니 오~~ 두부맛이나네. 신기하다! 라고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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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손두부와 들깨순두부로 건강한 저녁밥상 완성! ㅋㅋ
어릴때 할머니가 손두부를 만들어주셨었거든요. 그게 생각나고 먹고 싶어서 시작했고 기대만큼 맛있어서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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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비지도 많이 나왔네요. 다음날엔 콩비지찌개와 콩비지전을 해먹었습니다. 비지전은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ㅋㅋㅋㅋ 비지는 찌개만 끓이는 걸로! 한동안 식탁 위에 콩콩콩콩만 올라왔었네요. ㅋㅋㅋ

그런데 비하인드가 있어요.두부만들기를 두세시간을 서서 음식을 하고 나니.. 몸이 아파졌어요;;;
저 두부만들고 조산기 왔다고 꼭 적으라고 ㅋㅋ 신랑이 옆에서 얘기하네요. 하하하;;; 임산부는 컨디션을 자만하면 안되는것같아용. 물론 지금은 건강히 10개월차에 진입했지만요.
신랑은 제가 또 힘들게 뭘 만들까봐 ㅋㅋㅋㅋ 걱정해요. 얼마전엔 수제팥앙금으로 팥빙수 만들어주는 카페에 갔는데 제가 정말 맛있게 먹었거든요. 그 모습을 본 신랑은 이런 팥앙금 만들어볼 생각 절대 하지마!!! 라고 ㅋㅋㅋ 하더라고요. 하하하.

그러나 홈두부!! 넘 맛있었기에 우리 반이 커서 두부 먹을수있게되면 다시 만들어봐야지 한답니다.^^ 사먹는 두부보다 훨씬 고소해요. ㅎㅎ
그럼 이만 총총총 물러나볼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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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 오랜만에 봅니다. 예전에 참 많이 먹었는데 이젠 식당에서도 비지로 만든 요리를 볼수가 없네요. ^^

아~~ 그렇죠. 김치찌개, 된장찌개는 자주봐도요.
마트에 파는 콩비지로 끓여도 고소하고 맛 좋았어요.

아고 무거운 몸으로 고생하셨겠어요.
캬 두부김치는 막걸리랑 ㅎㅎㅎ

캬~~ 저도 막걸리 먹고 싶어요!!
요리도 태교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ㅋㅋ 오래 서 있는건 확실히 무리인가보아요.

두부는 앞으로 사먹는걸로!!!! ㅋㅋㅋ

두부는 앞으로도 사먹는걸로!!!!^^

하하하하 ^^;;

ㅋㅋㅋ 신랑이랑 같은 말을 해주시는군요. ㅋㅋㅋ

두부 만들기! 리스트에 올려놨다가 꼭 한번 해보겠습니다~^^

오~ 요리 잘 하시니 충분히 잘 만드실거같아요!!! 저보다 더 잘 하실듯!

집에서 만드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맛있으셨겠어요~

넵. 맛있었어요. ㅋㅋㅋㅋ 체력만 된다면 다시 만들고 싶지요. 이번엔 빨간 순두부로 칼칼하게~ 먹고싶은데 ㅋㅋ 곧 출산 임박이니 마트 순두부나 사다가 해야겠네용. 하하.

역쉬 콩을 갈고 끓여서 짜야 해야 두부가 많이 나오는군요
귀찮을땐 불린 콩을 휴롬으로 갈아서 하면 쉽게 되는데 양이 적게 나와요..
믹서로 갈고 짜서 만들면 휴롬으로 하는것보다 많이 나오는데 끓여서 짜는방식보다는 적게 나오는듯합니다..ㅎㅎ

오~ 저도 휴롬이 있어서 휴롬으로 콩국수도 한번해봤는데 생각보다 곱지 않고.. 설거지가 너무 많아서 ㅋㅋ 다시 믹서기로 왔지요. 역시 두부가 더 적게 만들어지는군요!
믹서기에서도 세번정도 갈아갖고 최대 곱게했어요.

갈아서 끓이고 짜서 다시 끓여 만드는 방법이 두부가 제일 많이 나오는 방법이라고 나오네요

손이 많이가야 얻어내는 것도 많은거군요!

와~ 집에서 두부를? 이거 보통일 아닌데 대단하시네요!!
비지찌개 엄청 좋아하는데... 냠냠 ~ 먹고싶네요^^

네 ㅋㅋ 콩을 며칠 내리 먹었더니 피부도 고와지더군요. ㅋㅋㅋ 비지찌개 맛있지용~~

솜씨가 너무 좋으세요 두부가 참 이쁘게 쓸렸네요.
그래도 다음부턴 사서 드시는걸로 ^^

넵. ㅋㅋ 해봤다 정도로 기억해야될랑가봐요. ㅋㅋ

와우...제가 두부를 정말 사랑하는데...직접만드시다니 너무너무 대단해염

오~ 두부 맛있죠! 저도 이리 꽤 그럴듯하게 될줄은 몰랐어요. 하하항

두부라니....대단쓰!!

헤헤 감사합니다! 블로그들 보고 따라하니 되긴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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