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요리사 #135] 아빠표 수제돈까스~

김장철이 다가오는데.. 냉장고를 비워야 하는데 저는 계속해서 냉동실과 냉장고를 채우고 있습니다...
지난주말에도 하루는 종일 음식만 한 것 같습니다. 월동준비를 하는 것 마냥.. ㅎ

이젠 집 냉동실에 항상 있어야 하는 음식중에 하나로 가족들이 생각하는 음식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아빠표 돈까스 입니다. 몇번 포스팅을 한 것 같지만~ 또 올립니다. ㅎㅎ
(다들 맨날 다른 것만 먹고 살진 않잖아요~ ㅎ)

돈까스용 고기는 돼지고기 등심을 주로 사용합니다. 마트에 가면 돈까스용으로 손질되어서 파는데요. 딱 마음에 원하는 크기와 두께의 고기를 고르기가 쉬지 않습니다. 그래서 돈까스를 할려고 하면 거리가 멀긴 하지만 예전에 살던 동네의 마트를 일부러 찾아가곤 합니다.
한팩에 5개의 조각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조각 수라면 한팩에 가격이 조금 더 비싼 고기를 고릅니다. 그래야 고기가 두껍거든요. 그렇게 해서 5팩을 골랐습니다. (다 만들고 보니 항상 4팩을 골랐었던 것 같더라구요 ㅎ)

속도를 좀 내면서 하기 위해서 쟁반에 고기를 한판에 7조각씩 쟁판에 펼쳐놓았습니다.
소금을 뿌려줍니다. 조금씩이요. 고기 한조각에 한꼬집이 안되게 조금 뿌려줍니다. 그리고 후추가루를 뿌려줍니다. 아이들이 서로 해보고 싶다고 하였지만 소금과 후추를 왕창 부어버릴 것 같아서.. 10살되면 함께 하자고 하면서 구경을 하게 했습니다~ ^^

작은 녀석은 배가 고픈가 봅니다. 돈까스 전에 이렇게만 재워둔 고기를 구워달랍니다.ㅎㅎ
이렇게라도 먹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고기를 구워서 줬더니 엄청 잘 먹네요~ ㅎ

바로 밀계빵을 준비합니다.

밀계빵은 돈까스를 만드는 3가지 재료죠~ 밀가루, 계란, 빵가루 입니다.
한번에 펼쳐놓고 바로 바로 만들어 갑니다.
먼저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고기에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을 묻히고, 빵가루를 순서대로 묻혀줍니다.

빵가루는 언젠가부터 꼭 식자재마트에서 파는 생빵가루를 사서 씁니다. 일반 마트에서 파는 빵가루는 음.. 너무 말라있어서.. 파는 수제돈까스의 분위기를 내고자 그리고 정말 맛도 있구요~

차곡차곡.. 이렇게나 만들었습니다. 한동안 돈까스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위생비닐과 지퍼백을 이용해서 잘 포장해서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그리고 만들었으니 바로 튀겨봐야겠죠~
일반 냉동식품은 에어프라이어로 조리를 하곤 하지만~ 이날은 그래도 아직 냉동실에 들어가지 않았으니 한번 직접 기름에 튀겨봤습니다~
아마도 냉동실에 한번 들어가면 기름에 튀기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짠~ 맛있는 아빠표 수제돈까스 입니다.
양배추나 양상추를 깜빡하고 못사왔습니다. ㅠㅠ

그래서!
소스를 맛있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데미글라스 소스가 남아있어서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양파에 후추를 뿌리곤 코코넛 오일에 볶아줍니다.

그리고 데미글라스 소스를 넣고 볶아줍니다.

남산돈까스 소스 저리가라 입니다~ ㅎ

저희집 식구들은 돈까스를 먹을 때 소스를 부먹이 아니라 찍먹을 좋아합니다. ㅎ
그래서 따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

다음번엔 치즈나 고구마 돈까스 만들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