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번외 참여] 온전히 한 아이만을 위한 시간 - 동네한바퀴

in Avle 여성 육아4 years ago (edited)

일요일 아침입니다. 피곤한 엄마, 아빠는 아랑곳 없이 아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일어납니다.

아이가 셋이다 보니 어딜가도 항상 다섯 식구가 함께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아이들 각각의 개성과 나이, 성별에 맞게 한 아이와 데이트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가끔 주말이나 평일이어도 어쩌다 엄마,아빠가 시간이 될 때면 특별히 시간을 내어 아이 한명과 데이트를 하는 시간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지요.

오늘 아침엔 일찍 일어난 딸아이에게 산책을 나서자 했더니 너무 좋아하며 따라 나섭니다. 지난 몇주 동안 청정 지역이었던 정읍에 갑자기 확진자가 늘어서 못 오다 다행히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시댁에 왔습니다. 신랑과 다른 아이들 아침은 어머님께 맡겨두고 딸 아이와 나섰습니다.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집보다 할머니집 동네는 더 정겹습니다. 시집 온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데 이런 곳도 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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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대장간' 이라는 간판은 생소하지만 정겨운 이름이라 뭐하는 곳인가 보았더니 청력 관리센터라고 써 있고 보청기를 판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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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도 지납니다. 학교 앞 문방구는 오늘 일요일 아침인데도 일찍부터 문이 열려 있네요. 학원이며, 각종 상점도 이제 막 한글 익히기를 시작한 여섯살 아이에게도 좋은 학습 거리가 됩니다.

옹달샘 작은 도서관

간판에서 보이는 글자중 아이가 아는 글짜는 아직 딱 두개입니다. 그것도 본인의 이름에 들어간 글자라 그렇지요.

제가 먼지 읽어줍니다.

옹달샘 작

그럼 딸아이가 따라 읽으면서 자기가 아는 글자까지 읽어봅니다

옹달생 작은

'도'와 '관'자도 아직 모르니 모르는 글자는 엄마가 읽어주고 딸아이는 따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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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주중에는 늦게 퇴근하는 엄마, 아빠 덕에 쉽게 탈 수 없는 킥보드도 신나게 탈 수 있으니 아이는 신이 났습니다. 조잘조잘 잠시도 쉬지 않고 이야기를 합니다.

순전히 한 아이만 바라봐 주고, 함께하는 시간..돈 들이지 않는 아침 동네 한바퀴..아이에게나 부모에게 좋은 시간이 될 거라 믿습니다.


이벤트 개최자가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 번외로 참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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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seen you for a long time @happyworkingmom, hope all is well at your end

마을이 참평화로워 보이네요~^^

아이와의 데이트, 참 좋으네요. 동네 모습도 정겹고...

이동네 어딘지 알것같습니다..ㅎㅎ

마을이 아기자기하고 평화롭게 보여요

엄마와 단둘이 데이트 넘나 좋았겠는걸요?
전 어쩌다보니 아들이랑은 데이트를 종종해도, 해이와 단둘이 데이트는 거의 해보지 못한것 같네요. 반성반성! 해이에게도 엄마와 둘만의 시간을 곧 마련해줘야겠어요^^

저도 한명씩 도전해 봐야겠어요.
아이들이 집에만 있어 갑갑해 하는데 쌍둥이가 어려서 나가질 못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애기들 잘때 도전해 봐야겠네요~^^

길이 깨끗한 동네네요. 함께 걸으면 기억에 많이 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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