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놀이방(?)도 좋네요 @전북 성내 풍천장어 셀프식당

코로나 때문에도 그랬지만 시부모님들은 아이들 데리고 외식하기 꺽정스럽다고 하셔서 시댁에 가서 외식하기란 하늘에 별따기랍니다. 그러다 보니 시댁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극히 제한적이지요. 신랑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또는 아이들 위주로 많이 먹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저번 주말엔 서울에서 연중행사로 친정에 방문하시는 시이모님 덕분에 온가족이 장어를 먹으러 다녀왔어요.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장어구이를 생전 처음 먹으러 갔었는데 처음엔 별로 내키지않아서 망설여졌었는데, 한번 먹어본 순간 신세계가 펼쳐질 정도로 맛있더군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지만 사실 너무 비싸서 자주 먹기는 힘들고 큰 맘 먹고 가야하는 곳 중에 하나가 장어구이집 아니겠어요??

사실 저희는 고창에 아버님의 단골 식당이 있어서 매번 거기만 가는데 이번엔 이모부님의 추천대로 정읍에서 그리 멀지 않은 셀프 장어식당을 찾았네요.

장어양식장과 셀프식당을 같이 운영해서 다른 곳보다는 가격이 더 저렴한 듯 했지만, 밑반찬이 없으니 저한테는 단골식당이 더 맛있긴 한 것 같아요.

그럼에도 이 집 만의 특장점!! 식당 중앙에 작은 연못이 조성되어 있어서 밥을 먹고난 아이들이 물고기와 노느라고 어른들을 별로 귀찮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에요.

식당마다 그럴싸 하게 놀이방을 완비해 놓은 식당들도 많지만 이런식으로 식당내에 조성해 놓은 인공 연못도 아이들에게는 그럴싸한 놀이터가 되었네요. ^^

덕분에 오랜만에 여유로운 외식시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