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편
2020.06.04목
제 이웃이 꼬깃꼬깃 접어놨던 유년의 이드를 건드렸습니다.
사채업자 빚 받듯 매년 앵두를 사먹지만
이렇게 많은 앵두를 선물 받은 건 처음입니다.
아마, 20대에 제게 앵두를 선물한 남자가 있었다면 그 사람과 결혼했을 것 같습니다.
앵두가 많이 생겨서 그간 만들고 싶지만 만들어보지 못했던 앵두편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앵두를 삶아 즙을 짜고
설탕을 넣고 졸이면서 전분물을 풀어 꾸덕하게 만듭니다.
하룻밤동안 식히면 앵두편이 완성됩니다.
전통젤리인 앵두편 입니다.
젤라틴으로 굳힌게 아니라 쫄깃하진 않지만
찰진 빛이 예쁘고 사르르 녹는 식감이 부드럽습니다.
눈물이 차오르는걸 참았습니다.
이승에서 원한을 하나 풀었습니다.
가슴이 후련합니다.
Hello gajiga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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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봤었을 때 그것이 무엇인지 몰랐어요. 체리이네요! 맛있겠다!
체리랑 닮았지만 체리랑 나무모양도 맛도 많이 다르답니다^^지금이 제철이예요.
oh...
오... 그렇게 간절했던 음식인가요?
헌번 더 상세한 과정을 보여 주세요. 혹시라도 앵두가 있으면 도전해 보고 싶어서요.
전통젤리라~ 양갱 만들어볼려구 한천가루를 사다놨는데.. 이런게 있네요~
달달이 묵이라보 보면 될 것 같아요. 녹두전분이나 청포묵가루를 사용하기도 하시더라구요. 저는 옥수수전분으로 했어요. 한천보다는 식감이 가볍고,젤리보단 평온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