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육아일기] 평소와 다름 없는 (즐거운) 어린이날~^^;

in Avle 여성 육아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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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6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이들이 깨어납니다. 아침형 인간을 넘어 새벽형 인간인 아이들 덕분에 늦잠 잘 여유는 없습니다(휴일에는 조금 더 자면 안될까?ㅠㅠ). 콘프라이트와 토스트로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이면서 상쾌한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침부터 체력이 넘치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까운 공원으로 나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둘째가 더 큰 곳에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상의 후 급 목적지를 변경하고 "물의 정원"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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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이라 그런지 날씨가 매우 좋습니다. 9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도 거의 없어 전세 낸 것 마냥 신나게 놀았습니다. ㅎㅎ 중간에 후렌치 파이를 간식으로 줬는데 뭐든 잘 나눠 먹는 둘째가 먹던 걸 나눠 줍니다. 잼있는 부분이 아닌 결 대로 부서진 귀퉁이 쪽이네요... 나눠 주는 기특한 모습인데 썩 기분이 유쾌하지 않은 건 아빠의 자질이 부족한 탓이겠죠!!!(혹시... 나눠주는 모습이 찍히려는 둘째의 큰 그림?!!!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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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고여있는 곳에 누가 사는지 궁금한 아이들! 혹시나 개구리나 올챙이가 있을까 싶어 봤는데 글쎄 물에 빠진 땅강아지가 허우적 대고 있었어요! 첫째의 민첩한 놀림에 무사히 구해주었고 개인적으로 30년 만에 보는 땅강아지를 한참이나 구경했네요. 첫째는 양지바른 땅에 풀어주면서 자꾸 물어봅니다.
"아빠, 내가 땅강아지 보여줘서 좋아? 정말 오랜만에 구경해서 좋지? 나랑 같이 여기 오길 잘했지?"
그래, 그래 네 덕에 내가 참 좋은 구경 많이 한다. 고마워~!!! ^^;;

물 속에는 물방개도 있었습니다. 가끔 숨을 쉬러 수면 위로 올라오는 생물을 구경하기 위해 아이들은 납작히 엎드렸습니다. 어차피 빨래는 세탁기가 할 테니 문제 없겠죠...;;;ㅎㅎ 날이 따뜻해져서 그런지 곳곳에 구경할만한 생물들이 많았어요~ 무당벌레, 애벌레, 방귀벌레(?) 등등.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곤충들을 구경하며 여름이 되면 꼭 채집도구를 사주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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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가기 전에 자주 가는 빵집에 들렀어요. 사장님께서 어린이 날이라고 아이들에게 쿠키 하나씩 선물로 주셨습니다. 엄마아빠는 어린이 날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이걸로 퉁쳤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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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는 아이들과 함께 물의 정원을 회상하며 그림을 그렸어요. 멀리 지나가던 기차에 꽂힌 둘째는 곳곳에 기차를 그렸고(참~ 기가 차구나!!!) 첫째는 둘째를 도와주면서 곳곳에 곤충을 그려 넣었네요. ^^

어린이 날이라고 특별하게 보내지는 않았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중간에 둘째를 한 번 혼 냈는데 급 반성하고 아이를 안아주었어요. 아빠가 화내서 무서웠다는 말에 또 한참 동안 반성모드 ㅠㅠ 잠시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고 뛰어 노는 둘째를 보며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다짐해 봅니다! 역시 아이들은 웃고 떠들고 활기 찬 모습이 어울리니까요!!

다들 즐거운 어린이 날 보내셨길 바라며 가정에 늘 사랑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이 포스팅은 @etainclub님께서 만드신 playsteem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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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만 봐도 그저 좋네요.
어린이날 힘들었으니, 체력 보충 하셔야 겠습니다. ㅋㅋ

뭘로 보충해야 할까요?ㅎㅎ
겨울철 후포 대게가 먹고 싶었는데ㅠㅠ

저도 가끔 얻어 먹을데 있으면 먹어요.
너무 비싸요...ㅠㅠ

올 겨울은 한 번 먹어 보~~~옵시다.
스팀 4딸라 부터 가자~~~

스팀 4딸라가면 후포게모임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봉사활동하고 놀기도 하고 게도 먹고 ㅎㅎㅎㅎ

땅강아지는 실물을 한번도 못 봤네...

형은 모든 생물을 피규어로 수집하잖어!ㅋㅋ

어린이 날은 일년내내 입니다.
좋은 아빠, 귀여운 아가들~~~
엄마는 집에서 신생아랑 ~~~
행복한 가정~~~이십니다.

맞아요 일년 내내 어린이날~^^
아내님에게 휴식을 줘야하는데 고민이네요

휴식 안드리면 평생 모셔야ㅜ해용.

애들 빨리 키우고 아내님이랑 놀고 싶은디용 ㅎㅎ

그것이 빨리 한다고 되는게 아닌것을 다 알고 게시면서~~~
세월이 다~~~~ 알아서 합니다.

넵 ㅎㅎㅎ
지금은 지금 삶에 충실해야죠~^^

땅강아지 이름만 들어봤지 처음보는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공원에서 곤충들도 보고 자연과 어울릴때 참 좋더라구요 ^^

맞아요 아이들은 자연과 가까이 지내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예전에 땅강아지 참 많이 봤었는데
요즘은 보기가 너무 힘들어졌습니다. ㅠㅠ
너무나도 즐거운 모습 보기 참 좋네요^^

요즘 참 복 힘들죠!
어릴 때 땅만 들쳐도 나왔는데ㅠㅠ

두 아드님이 너무 귀엽네요.
좋은 아빠 같습니다.

저도 아기에요.
오늘 들어왔습니다.

반가워요
앞으로 자주 봬요^^

어린이날은 이렇게 보내야하는건데.. 저흰 느즈막히 쇼핑몰갔다가 깔리는줄 알았어요^^~ 그림까지 완벽하네요

아이들이랑 오랜만에 같이 그렸어요 ㅎㅎ
투럽맘님 집은 언제나 사랑이 가득하잖아요~^^

잼있는 부분이 아닌 결 대로 부서진 귀퉁이 쪽이네요...

ㅋㅋㅋㅋㅋ 이제 슬슬 아빠의 당뇨와
충치로 인한 임플란트를 걱정해주는 둘째의 마음씀씀이였는데
자질이 부족했넹 파치형 ㅎㅎㅎ

홀 그런 거였어?
난 괜찮은데?
아직 돌도 씹어 먹어!

인사돌이라고...

아이들에겐 정말 기억에 남을 어린이 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

제가 더 기억에 남아요~!!ㅎㅎ
얼집에서 가져온 교구로 놀이도 했는데 엄청 유익해서 다음에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아빠와 함께하는게 정말 진정한 어린이날 선물이지요~

맞아요!!
아빠는 함께 놀아주는 게 제일 좋은 육아라고 하더라고요 ㅎㅎㅎ
열심히 놀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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