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하는 육아일기] 집에서 버섯을 키워보자~!!

얼마 전 회사에서 아이들이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버섯키우기 키트 지급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신청만 하면 거의 받는 거였는데 업무에 너무 집중(?)하다보니 신청기간을 놓쳐버렸습니다. ㅠㅠ 이후 후기가 막 올라오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던지!(사실 직접 재배한 유기농 버섯 요리도 쬐에금 탐났습니다 ㅎㅎ) 우리 아이들도 생물을 좋아하는 지라 함께 키워보고 싶어 검색을 해서 버섯키우기 키드를 주문했습니다~!!

설명서를 두 번 세 번 꼼꼼이 읽은 후 세팅을 하고 하루 세 번씩 물을 뿌려줍니다. 아침, 저녁은 아이들이, 아이들이 없는 점심 때는 아내님이나 제가 골고루 물을 뿌려주었어요. 첫 날은 특이점이 없었는데 이튿날부터 조그만한 아이들이 올라오더니 사흘째 되던 날에는 제법 버섯 형태를 띄기 시작했어요!! 설명서에 적힌 대로 10개 남짓한 버섯송이를 제외하고는 솎아 내줬는데 그 후로 자라는 속도가 LTE급으로 바뀌었습니다.

짜란~!!
나흘째 되던 날 버섯형제들입니다. 버섯들이 자라날수록 아이들이 더 즐거워 하네요. 수시로 버섯을 들여다보며 '사랑해, 축복해, 건강하게 자라.'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

7~10일 정도면 완전하게 자란다고 하는데 아마도 이번 주말에 수확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수확 후 요리까지(앗싸! 포스팅감 더 생겼다!) 맛있게 해서 아이들과 건강식을 챙겨 먹어야겠어요! 키트는 최대 4회까지 수확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욕심 없이 2번 정도만 수확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아이들이 생물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수확 및 식용까지 가능한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세팅하고 물만 뿌려주면 되서 번거롭지 않아서 말썽 꾸러기 아이들도 쉽게 관리할 수 있고,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먹으면서 소소한 행복도 챙길 수 있어 여러모로 만족스럽네요. 코로나 때문에 야외활동이 어려운데 집에서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활동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어요~!!

오늘도 세상 모든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