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날] 경상도식 전투애정 가득한 부부네..

안녕하세요.럽럽 투럽맘입니다^^♡

@cjsdns 님 글을 보고 오늘이 부부의 날인걸 알게 되었어요..

결혼한지 10년이 되었지만 사귀고 호주연수 간다며 떠나고 다시 만나고 취업한다고 서울가서 헤어지고 결혼하고 다시 주말부부하다가 이제야 비로소 함께한 우여곡절 많은 투럽이네예요..

떨어져있었던 시간이 힘들었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더 생각하고 서로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던거 같아요.

일상 하루하루가 소중하지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걸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무심히 제가 좋아하는 호두과자같은걸 사오는 남편.

그렇게 좋아서 결혼도 했는데 여전히 서로 이해하지 못해 섭섭하고 아쉬움에 티격태격하면서도 가장 가까운 친구같아요.

문뜩 사진첩을 살펴보니 아이들 사진은 잔뜩있는데 둘이 찍은 사진은 손에 꼽을 정도네요.
혈기왕성한 젊은 미혼시절에 만나 하나씩 주름과 흰머리도 나는 중년의 나이가 되어서도 여전히 함께라는게 새삼 신기하기도하고 웃기기도해요.

아이들은 스스로 잘 크고있으니 이젠 우리 서로 챙겨야겠어요^^

부부의날이라고 특별한건 없지만 저녁엔 남편과 제가 좋아하는 고기먹어야겠어요.

모두에게 사랑이 가득한날 되길 바라며
즐거운 불금되세요.
씨유어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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