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막1장] 독서쟁이 75 - 언어의 온도(이기주 저) 46_무지개다리

in Steem Book Club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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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부부가 슬피 운다. 듣자 하니 강아지가 하늘로 떠나서 화장하고 오는 길이라고 한다. 몽골에선 개가 죽으면 꼬리를 자르고 땅에 묻는다. 다음 생애에는 인간으로 태어나라는 거다. 다만 강아지로선 사람으로 환생하난 게 복일까, 재앙일까.

아, 나는 잘 모르겠다.

반려 견이나 반려 묘를 기르는 사람들은 동물이 삶을 마감하면 그냥 죽었다고 하지 않고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표현한다.
무재개는 <용비어천가> 등에서 '므지게'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물(水)의 엣말인 '믈' 과 문(門)을 뜻하는 '지게'가 합쳐진 단어다. 말 그대로 '물로 만들어진 문'이다.
설화나 동화에선 무지개를 천궁(天弓)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늘에 걸린 둥근 모양의 황이라는 뜻인데, 대개는 천상과 지상을 연결하는 가교를 상징한다.
무지게에 얽힌 작자 미상의 짧은 글을 각색하여 소개해본다. 강아지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천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무지개다리로 불리는 아치형 다리가 있다. 삶을 마감한 개는 푸른 초원이 펼쳐진 그곳에서 모든 걱정을 내려놓는다. 늙은 개는 젊어지고 아픈 개는 건강을 되찾는다.
하지만 천국에 입주한 녀석들도 딱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게 있다. 소중한 사람을 이승에 남겨둔 채 이곳에 먼저 와버렸다는 것.
그렇게 그리움만 쌓여가던 어느 날, 한 마리 개가 동작을 멈추고 반대편을 응시한다. 코를 벌렁거리며 익숙한 냄새를 알아차린다. 녀석은 누군가를 발견하고는 무리에서 벗어나 바람을 가르며 달리기 시작한다. 날아갈 듯 발걸음이 빠라진다. 개가 향한느 곳에 누군가 서 있다. 바로 당신이다.
마침내 당신과 개는 재회한다. 개는 꼬리르 흔들며 당신의 얼굴을 핥는다. 당신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개의 눈을 들여다본다. 오롯이 당신만을 신뢰하는 눈동자.
어느새 당신과 개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다. 당신이 개를 얼싸안고 무지개다리를 건너며 말한다.
"오랫동안 네 눈동자를 보지 못했지만 난 한순간도 널 잊은 적이 없단다. 이제 두 번 다시 헤어지지 말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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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슬픈일이죠 ㅠㅠㅠㅠ 반려라는 개념은 행복하고도 슬픈 개념입니다 ㅠ 늘 이별이 곁에 있어서....

그 슬픔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 무지개 안에 슬픔을 감추어 둔것 같습니다.

오롯이 당신만을 신뢰하는 눈동자..!
다시 만나는 그날 슬퍼해야할지 좋아해야할지 당황스러울거같아요

먼저 보낸 기간이 길었다면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네요

Thank you~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무지개다리라는 단어만 봐도 슬퍼집니다.. 집에서 항상 저를 기다리듯이 나중에도 저만을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슬퍼지네요..

한번 경험하니 다시는 반려견을 못키우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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