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듣는 노래를 리뷰합니다.[여기에 있자 - 설(SURL)]

|여기에 있자 - 설(S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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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밝지 않던 조명과 쉬지 않던 얘기들
목소리가 작아질 때 넌 내 팔에 안겼고
크지 않던 노래와 벽에 걸린 사진들
목소리가 사라질 때 난 너를 보고 있어
이러고만 있으면 여기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아서
창 밖 빛이 파래져도 우리 이러고 있자 계속 이러고 있자
말이 없던 거리와 그곳을 걷던 우리들
내가 너를 바라볼 때 넌 땅을 보고 있어
올라가던 계단과 함께 발을 맞춘 우리들
너가 뛰어올라갈 때 난 너를 보고 있어
이러고만 있으면 여기 우리밖에 없는 것 같아서
창 밖 빛이 파래져도 우리 이러고 있자 계속 이러고 있자
밝지 않던 조명과 쉬지 않던 얘기들
목소리가 사라질 때 난 너를 보고 있어

[리뷰]
: 노래로 이야기하는 인디밴드 설(SURL)의 노래를 가져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설(SURL)의 노래 중 원픽인 곡입니다. 곡 얘기를 드리기 전에, bright프로젝트를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네요. 계절의 리듬을 예술로 전달하려는 민트페이퍼에서 선정한 차세대 음악 신을 견인할 아티스트들의 앨범을 하나로 내는 프로젝트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2013년부터 민트페이퍼를 통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지명도나 경력들을 무시한 채 오직 곡의 메리트만으로만 10곡을 선정하여 앨범에 담기에 음악 그 자체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죠.! 여러 음원 프로젝트가 있지만, bright는 제가 응원하고 있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음원 프로젝트 중 하나입니다. 'OO의 곡은 믿고 들어야지~'라는 견해를 가지는 게 왠지 저는 싫더라구요. 음악만으로 평가받아야 할 음원시장에서는 앞에서 좋은 곡이 나왔다고, 호평부터 시작되는 곳이면 갈 수록 좋은 음악은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이제, 가사 리뷰를 해볼까요? '밝지않던 조명과 쉬지않던 얘기들', '목소리가 작아질 때 넌 내 팔에 안겼고', '크지 않던 노래와 벽에 걸린 사진들', '목소리가 사라질 때 난 너를 보고 있어'라는 문장이 서로 1절과 2절에서 교차되어 불러집니다. 1절에서는 '밝지 않던 조명과 쉬지 않던 얘기들 목소리가 작아질 때 넌 내 팔에 안겼고'였지만, 2절에서는 '밝지 않던 조명과 쉬지 않던 얘기들 목소리가 사라질 때 난 너를 보고 있어'로 변화됩니다. 이를 돌아봤을 때 처음엔 서로가 바라보는 상황으로 전개되었지만 후에는 화자(작사가)만의 상대방을 향한 일방적인 바라봄만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곡이 저의 원픽인 이유는 세션이 적은 밴드음악이고, 후렴 마무리가 기타와 키보드만으로 마무리되는 깔끔함이 간단명료하기에 인상적인 곡입니다.
경쾌한 밴드 곡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 곡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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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months ago 

이거 굉장히 분의기 좋은 곡인데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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