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라이프] #18 나름대로 연휴보내기 방법
전세계 100만 스티미언 여러분 안녕하신가요? 한가위 추석명절이 도래(?) 하였습니다.
저는 원대한 꿈을 갖고 이 황금같은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요, 어제 직장에서 공사관계로 다른방으로 이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전문적으로 옮기시는 분들이 척척해내시긴 했는데요, 책상자를 무리하게 들다가 살짝 아슬아슬 하던 허리를 기어이 삐끗했습니다. 우두둑 하던뎅… 에고… 이사를 앞두고 식은땀이 주르륵… 마침 다른 부서 같은 소속의 선생님 한 분이 도와주셔서 급히 약국에서 복대도 사서 붙이고, 근육이완제도 사먹고, 저녁에 기어와서는 한의원에도 다녀왔습니다.
20년 전쯤 허리 때문에 한달 쯤 입원해있던 병력이라 한 15년 말짱히 쓰다가 5년 전 무리한 운동 때문에 한 두어달 고생하고 자잘하게 계속 앞았었는데요. 덕분에 허리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허리염증은 무시무시한 통증을 유발하죠. 하지만 감기처럼 왔다가더라구요. 최근엔 한 2년 전쯤이었는데, 2년만에 허리감기가 또 왔네요. 적당히 치료하면서 냅두면 3일이나 일주일 정도면 낫는다는 걸 이제 아는터라 걱정은 않습니다. 비만, 혈압, 당뇨, 허리통증, 감기…. 이런것들은 병이 아니죠… 걍 수위조절 하면서 사는 겁니당. (요래 말하면 @cyberrn님께 혼날듯...)
추석 연휴 맞이해서 마침 오늘(30일) 마감인 원고하나를 준비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디 영화라도 보러 나가고 싶어서 손에 안잡히네요. 가만히 있으면 괜찮은데 화장실 갈 때와 밥먹을 때가 가장 힘드네요. 자세바꿀 때 진짜 이를 악물게 하는 통증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순간적으로 등에 땀이 쫙 납니다. ㅋㅋㅋ 어쩌면 그 통증 중 상당부분은 막연한 두려움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젠 한의원에서 침만 맞으려 갔는데, 냉찜질, 저주파치료(고주파인가? 암튼), 부항, 침 이래 여러가지 해주더라구요. 당장 통증이 나아진 건 아닌데 의느님의 손길, 아니 간호사 선생님들의 손만 닿아도 뭔가 치료가 되어간다는 위안이 찾아오더군요.
암튼 스티미언분들께 허리삐끗 자랑이라도 하면 좀 나을 듯 하여 일상을 공유해봅니다. 오늘 연휴 시작인데 코로나 때문에 꼼짝없이 집에서 지루한 연휴를 보내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네요. 모두 해피 추석하세요.~ 이야기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원고를 마치지 못하면 스팀잇에 다시 안돌아옵니다.!!!
손!
저도 움직거릴 때마다 "아훅" 합니다. 저는 제 손으로 돌봄하는 거로!
과연, 그는 오늘 안에 돌아올 수 있을까!
지금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집에와서 고구마좀 캤는데 허리가 뻐근하네요...ㅎ
즐거운 추석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