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중에 삼겹살 집에서 삼겹살과 함께 소주를 마셨어요. 3명이었는데 일행 중 한명이 삼겹살 6인분을 씹고 나니 질렸는지, 갑자기 오징어 숙회를 시켰습니다. 제가 썩 좋아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오징어는 제가 어릴 때 오징어 국으로 깊은 인상에 남아있는 재료이기도 하죠. 또 '오징어 짬뽕'이라는 라면도 있잖아요? 암튼 대개 각각의 재료를 살려서 재생하기엔 남은 양으로 보기에 조금 어려울 듯 해서, 재생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 볶음밥을 선택했습니다. 삼겹살도 구워놓고 한 다섯조각? 정도 밖에 안남았거든요. 마침 김치의 양이 제법 많아서 모두 잘게 썰어넣어주고, 함께 가져온 생양파 조각도 함께 볶아서 먹었습니다. 후후 불어서 제법 맛잇게 먹다가, 사진이라고는 저렇게 딱 한장 건졌습니다. 여러분, 먹기 전에는 항상 사진을 남기는 습관. ^^ @soosoo는 오늘도 남은 음식에게 기회주기 성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