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305] 제주맛집 - 검은여닭도가니

작년 여름이 시작되는 초입에 육지에서 닭백숙을 먹으러 광교산에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계곡에 발을 담그고 먹는 닭백숙은 그야말로 여름 보양식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갔던 그 집은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어렵게 예약까지 해서 갔었던 그 식당은 계곡도 장마를 앞두고 공사를 한다고 물길을 모두 끊어놔서 물도 흐르지 않았구요.
너무 공급에 비해서 수요가 많았던 탓인지, 보통 백숙집에서 먹는 닭은 토종닭 한마리에 4인가족은 먹을 수 있는 양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토종닭도 아니고 닭도 일반 크기의 닭이 아니라 정말 영계백숙이었습니다. 아이들 먹으라 고기를 발라주니 어른들은 먹을게 없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안좋은 기억은 뒤로하고 오늘 소개하는 집은 지난주 아이들과 솜반천 계곡에서 시간을 보내고 간 식당입니다.
두어달 전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갔던 곳이어서 가족들과 한번 꼭 가보고 싶었던 집이기도 하구요.
제가 제주에 와서 가장 많이 걸었던 길인 올레길 6코스 중간에 있는 집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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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집 앞을 지나다니면서 간판을 보고 닭을 파는 곳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런 곳에서 무슨 닭을 파냐.. 했었습니다.
횟집이 딱 어울릴만한 곳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왜냐하면 이곳 경치가 또 끝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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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곳은 예약제입니다.
최소 한시간전에 전화로 예약을 해야합니다.
식사 시간에 한마리정도는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음식 특성상 예약을 권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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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솜반천에서 노는 동안에 제가 전화 주문을 했었는데요.
둘째가 메뉴를 보더니 뭐를 주문했냐 하더라구요.
본인은 도가니를 좋아하지만 이날만큼은 (소)도가니가 아니라 닭고기를 먹고 싶다하면서요.
한방도가니를 주문했다고 했더니 실망을 하더라구요. ㅎ

음식을 가져다주시는 분께서 도가니는 큰뚝배기를 말하는 거라고 하면서 실망하지 않을거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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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라고 부르는 이 뚝배기는 제가 태어나서 본 뚝배기 중 가장 큰 뚝배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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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양이 많았습니다.
저희 가족이 정말 배가 많이 고팠던 상태였는데 다 먹지 못하고 남았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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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분 오시면 바다를 보면서 백숙 한번 먹으러 또 한번 올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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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삼계탕이나 닭백숙을 먹어 줘야
여름을 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

초복이 언제인지 기다려집니다. ㅎ

제 5 회 스팀잇 포스팅 큐레이션 이벤트 참여자 글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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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맛있을 풍경입니다.^^

여름이라 닭백숙이 어울린다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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