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일기 #1

코로나 이후 재택이 일상화 되었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도 한창 심각한 시기에는 완전 재택근무화 되기도 하였지만, 현재는 주 1,2회 정도 재택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재택을 할 때만 해도

  • 늦게 일어나도 된다는 것
  • 출퇴근 고생이 없어진다는 것
  • 딴짓(?)을 해도 모른다는 것 등등

재택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마냥 좋기만 했지만 근 6개월 이상 재택과 출근을 번갈아가면서 하다 보니 꼭 재택을 원하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최근 저희 팀에서 해야할 일이 많은 상태라 대화가 많이 필요한데
서로 번갈아 가면서 재택을 하다보니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을 메신저로 하게 되네요.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으면 10초도 안되서 끝날 일이 몇 분, 때로는 몇시간 후에나 피드백이 오다보니 답답할때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생각하는 큰 문제는 근무 환경인데요.
넓은 책상에 큰 모니터가 있는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노트북을 들고와서 거실에서 일하다 보면 답답하기 마련입니다.
거실 테이블도 의자도 편한 디자인이 아니다 보니 점심쯤되면 허리가 부러질 것 같습니다.

거기다 저 같은 귀차니즘+게으르니즘 인간에게 아무도 터치를 안한다는 것은... 업무 효율을 유지하기가 매우 힘든일이네요.

개인적으로는 저희 회사에는 1주일에 하루 정도, 팀원 다 같이 재택하는게 제일 좋지 않나 싶네요.
(재택하는 날은 여유있게 일하는 날로)

내일도 재택인데 일하다가 능률이 안나온다 싶으면 오후엔 출근을 할까 생각중입니다.
이번주까지 마무리 해야할 일이 아직... ㅠ

저는 아직 오프라인 라이프가 더 좋은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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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큰 모니터와 키보드, 그리고 편안한 의자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그런데 큰 모니터와 의자를 놓을 큰 방이 먼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사가고 싶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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