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떠오르는 대로 2020.08.08

운동 2주 차가 됐다.
근육통이 잠잠해지길래 루틴으로 잡은 웨이트 종목들의 반복 횟수를 조금 늘렸다. 근육통이 다시 잔잔히 올라와 만족스럽다. 아직 중량을 늘리거나 하지는 못하겠다. 무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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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프로틴이 마음에 든다.
오랜만에 시작한 운동, 언제 또 그만둘지 모르니 할 때라도 최대한 효과를 보자 싶어 프로틴 파우더를 사고자 했다. 예전에 먹던 프로틴이 있었기에 GNC를 찾아갔는데... 코로나 때문에 망했나? 이상한 스토어로 바뀌었네? 잠깐 살펴보니 뭐 있을 건 다 있는데.. 암만 봐도 메이드 인 베트남이다. 솔직히 미덥지 않아서 사지 않고 스토어를 떠났다.

택시 타고 30분 거리 GNC를 찾아가 말아.. 하면서 고민하던 중에 와잎느님이 바로 근처 마켓에 프로틴을 판다고 알려줬다. 역시 경이로운 엄마들의 검색 능력치. 알려준 곳으로 가보니 있긴 있는데 처음 보는 제품이라 망설여져 구글형에게 물어봤다. 대답을 보니 믿을만한 제품인 것 같더라. 그래서 한 통 사서 먹고 있는데,

맛있다. -.-
GNC프로틴은 솔직히 꾸역 꾸역 참아가며 먹었었는데, 이건 술술 넘어가네. 초콜릿과 바닐라. 삼만 번의 고민 끝에 바닐라로 샀다. 굿 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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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보면 괜찮은 선택의 누적이 참 중요하다.
할 것도 없는데 운동이나 하자던 작은 선택, 초콜릿 맛의 유혹을 떨쳐낸 바닐라 맛의 소소한 선택. 지나고나서 돌아보니 괜찮았던 선택들이 누적되어 뭔가 만족스럽고 뿌듯한 일상을 만들어주니 말이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
나는 거래소 두 곳을 주로 이용한다. 한 곳에서는 통상적인 매매를 하고, 다른 한 곳에는 코인을 묻어둔다. 비트코인이 480만 원 하던 때 조금 사서 묻어뒀고, 비슷한 때 이더리움이 8만 원대 까지 떨어지자 조금씩 사서 놓아뒀다. 견물생심이니, 장투용 거래소는 로그인 조차도 자주 하지 않았다. 이 선택도 지금에 와서 보면 상당히 괜찮은 선택이었다.

그리고 올해 들어 또 선택을 했는데,
장투용 거래소에 있던 비트와 이더를 팔아 스팀을 샀다. 이 선택마저 좋은 선택으로 누적되면 살림살이 아주 굉장히 긍정적이고 극적으로 많이 나아질 거 같다. 그런데 스팀이 안전자산의 행보를 보이는 중이고, 스팀잇 계정의 스팀이 거래소로 이동했다.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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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부동산 얘기를 꺼낸다.
부동산 역시 아주 미미한 선택의 차이가 천양지차의 결과를 만들어낸다. 열명을 만나면 열개의 스토리를 듣게 되고, 각 스토리 모두 선택의 순간이 가장 흥미진진하고 재밌다.

민감한 시기라 말을 아끼자면,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애썼던 사람들은 한탄만 하고 있다. 어쩌겠나. 본인들의 선택이었던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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