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막걸리와 오골계가 만나다.

in Korea • 한국 • KR • KO4 years ago (edited)

오늘은 오골계를 키우는 친구가 왔다.
점심으로 오골계 백숙으로 하자고 한다.
오골계 한 마리를 자루에 담아 가지고 간다.
한 친구는 닭을 잡아 주겠다고 한다.
막걸리를 사가지고 시골집으로 향한다.
도착해서 먼저 막걸리는 마신다.
집 앞에서 농사짓는 형님도 불러 막걸리를 같이 마신다.
막걸리를 조금 더 먹는다.
닭을 잡아 주겠다는 친구도 계속 막걸리를 마신다.
닭은 누가 잡을까?
닭 잡는다는 친구는 막걸리를 또 마신다.
어쩔까?
앞에서 농사짓는 분이 자루에 담긴 닭을 본다.
물을 끓이라고 한다.
얼른 물을 끓인다.
순식간에 알닭으로 변한다.
엄나무와 칡과 대추가 들어가 오골계와 한 몸이 된다.
시간이 흐르니 구수한 냄새가 난다.
닭다리를 움켜쥐고 뜯는다.
막걸리가 또 들어간다.
막걸리에 취한다. 흥이 난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건강한 하루가 흘러 간다.
친구가 좋다. 술이 좋다. 막걸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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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잡아드시는군요 ㅎ

좋은 분들과 막걸리 한 잔! 행복하시겠습니다 ^^

친구가 좋다. 술이 좋다. 막걸리가 좋다.

중복 지대로 보내셨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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