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사람의 친구, 연인, 가족이 될 수 있을까?]

매경의 미라클 레터 755호 ‘돌 맞을 각오하고 쓴 편지: AI윤리’를 읽으며, 요약하고 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 https://lnkd.in/gnm_2svt )

이 글은 ‘스스로 생각하는 AI가 있다면, 인간과 동등하게 볼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세상이 올 경우, 인간은 무엇을 고민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와, 생각을 보조하기 위해 단편의 형태로 4가지 소스들을 제공합니다.

[단편1] Metatheory : 실재란 무엇인가?

  • 인간이 인식을 하기에 실재하게 되는 것인가?
  • 인간의 인식 이전에 절대적인 실재가 있는가?

[단편2] 로봇강아지 장례식과 코타르 증후군

  • 2017년 도쿄에서 열린 로봇강아지 합동 장례식, 고장난 로봇의 혼을 달래주려는 소비자
  • 생리적으로 살아있으나, 스스로를 죽었다 생각하는 코타르 증후군 환자는 산 것인가, 죽은 것인가?

[단편3] AGI는 실재하는가?

  • 초지능이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단 점을 염려하면서도, 패권을 위해 먼저 개발하고 통제하겠다고 경쟁을 하는 역설적인 현재.
  • AGI 관련 거대 담론의 전제는 하나. ‘AI가 인간처럼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는 점이고, 이 담론 속에서 AGI는 이미 실재한다.

[단편4] ‘스스로 생각한다’는 개념은?

  • 수화를 배워 사용하는 침팬지는 스스로 생각한다 볼 수 있는가?
  • 로보틱스가 발전하여 AI 휴머노이드가 나오면, 수화정도는 쉽게 할 것이다. - 이런 AI는 자의식이 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인가?

현재 AI 윤리는 저작권과 딥페이크 방지에 주로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이후에는
① AI의 법적인 주체 문제인, AI 창작물에 대한 소유의 문제나
② AI의 행위에 대한 책임의 문제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 제안합니다.


사실 저는 LLM 이후 발전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는게 체감되는 AI에 대해 그저 편리하고 효율적인 도구로만 인식을 했을 뿐이었습니다.

너무나도 발전속도가 빠르니, ‘캐치업 하지 못하면 몇년 후 경쟁력 없이 뒤쳐질 수 있겠구나’, ‘이 도구를 활용해서 어떤 비즈니스를 할 수 있겠구나’, ‘중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이 분야로 내 커리어를 발전시켜야겠구나’ 정도의 생각 정도였죠.

AI 윤리에 대해서는 저작권, deep fake, bias 등에 대한 담론이 있단 것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을 뿐, 사실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기술적인 부분을 캐치업하기에 급급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레터를 계기로, 내가 미래에 AI와 구분되는,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존재론적인 고민을 해야겠단 것을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기술 발전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도구로서만 바라보게 되겠지만, 10년, 20년, 30년 후에는 도구 이상의 존재로 사람의 곁에 함께하는 AI가 나타나게 될 것이니까요.

불과 20~30년 전에는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칭하고, 동물의 권리에 대해 주장하고, 나아가 유치원, 호텔을 보내는 서비스 등이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단 점을 생각하면, AI란 존재는 사람 곁에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다가올 듯합니다.

과연 AI는 사람의 친구, 연인,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그러한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면 수요가 있을까요?
사람들의 거부감과 저항이 심하진 않을까요?
분야에 따라 수요와 거부감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문득 어렸을적 보았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A.I.’와, 아이작 아시모프의 책 ‘나는 로봇이야’(I, Robot)이 다시 보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AI 공부를 하며, 기술적인 부분 너머의 것에 대한 고민을 놓지 말아야겠습니다.

Posted using SteemPro Mobile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정말... AI가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겠죠? 반려 AI 도 익숙해질 날이 오지 않을까 싶네요~ ^^

Coin Marketplace

STEEM 0.18
TRX 0.15
JST 0.029
BTC 62300.84
ETH 2421.47
USDT 1.00
SBD 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