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야그 #3] 연필과 지우개의 만남

어린 시절, 연필 끝에 달린 지우개 덕분에 편하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 지우개 달린 연필 역시 하이만이라는 한 소년에 의해 발명된 것이다.

지우개와의 숨바꼭질

하이만은 필라델피아 근교에 살았는데, 가난하지만 그림을 좋아해 행인들의 인물화를 그려주고 받은 돈으로 근근히 생활을 연명해 나가고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주 귀찮은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바로 지우개와의 숨바꼭질이었다.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지우개

“어휴! 또 어디 갔어?”
한참 그림을 그리다 보면 옆에 있던 지우개가 꼭 없어지는 것이었다. 구석구석을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던 지우개는 포기할 때쯤 나타났다. 생각다 못해 지우개에 구멍을 뚫어 실로 매달아놓고 사용해 보기도 했지만, 여기저기 구멍자국만 남을 뿐 아무 소용이 없었다.

거울속 자신의 모습에서 영감을 얻다

그러던 어느날 외출을 하기 위해 모자를 쓰는 순간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반짝이는 영감을 얻게 되었다.
“그래, 지우개를 연필의 머리 부분에 모자 씌우듯 고정시키면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야.”
하이만은 그 즉시 조그마한 양철조각을 가져와서는 지우개와 연필 사이를 양철로 단단히 묶어버렸다.
“됐다. 이젠 지우개를 잃어버리지 않겠지!”

우습지도 않은 이 아이디어. 이게 바로 돈버는 특허다.

며칠 뒤 친구 윌리암이 놀러와서 지우개 달린 연필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래졌다.
“야, 이거 광장한데. 이걸 특허로 등록하면 어떻겠니?”

하이만은 윌리암의 도움으로 특허출원을 마친 다음 ‘리버칩’이라는 연필 제조회사를 찾아갔다. 그리하여 계약금 1만 5,000달러에 한 자루당 2%의 이익금을 받는 조건으로 그 특허권을 팔았다. 그렇게 해서 하이만은 많은 돈을 벌게 되었고, 그 특허권으로 성공한 ‘리버칩’ 역시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대회사로 성공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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