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 책리뷰) 타인의 집 / 손원평
소설을 조금씩 읽어볼 생각이다.
지난 번에 ‘아몬드’라는 소설을 재미있게 봤었다.
그 작가의 다른 책이다.
짤막한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여자가 소설의 주인공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사실 요즘 여류소설가가 많은 편이라 특이하다고 할 것이 못된다는 생각도 있지만..
가장 답답한 건 젊다고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른들이에요. 젊음은 불필요한 껍데기 같아요. 차라리 몸까지 늙었으면 좋겠어요. 남아 있는 희망도 없이 긴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건 절망보다 더한 고통이니까요.
-이 단편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고령인구가 많아진 세상이 왔다. 복지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서 노인들은 다소 등급이 있지만 정부가 보살펴준다. 젊은이들도 등급이 있는 삶을 살기는 마찬가지이다. 등급이 낮은 젊은이들은 로봇에게 일자리까지 빼앗기고 이런 자조 섞인 말을 한다.
어쩌면 가능한 미래의 모습일 듯하다. 젊은 사람도 늙은 사람도 행복하지 않은 세상이 미래의 모습이라는 것이 참 우울하게 한다.
최근 ‘늙음’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는 얼마전 ‘늙는다는 착각’이란 책을 티비를 보다가 소개받았다. 내용이 색다른 책이었다. 이번주에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올 생각이다.(참고로 못 빌렸다…ㅜ 아마도 티비에서 소개된 후에 대출하는 사람이 많아진 듯하다.)
누군가가 고마워할 만한 일을 한다는 건 내가 더 위험해지거나 손해를 본다는 뜻이니까. 그러니까 명심하고 새겨야 한다. 절대로, 절대로 나와 상관없는 일에 뛰어들어서는 안된다.
-우린 살면서 남의 일에 참견하는가 아니면 참견하지 않는가.. 생각해보았다.
내 경우에는 주변 지인에 대한 참견은 많아지는 거 같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점점 관심이 없어진다.
뭘까? 관계에 있어서 이익과 손해를 생각하는 걸까??
있잖아, 이미 일어나버린 일에 만약이란 없어.
-우린 습관적으로 일어난 일에 대해서 ‘만약’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이게 얼마나 부질없는 일인지 불현듯 깊이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었다.
책은 아주 재미있게 봤다.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진 글이었는데, 한두개는 내가 싫어하는 소설… 그런 것이었고, 대부분의 글은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이런 소설이라면 좋아할 수 있을 듯하다.
중간에 작가의 작품인 ‘아몬드’의 모체(?)였던 듯한 단편도 있어서 반가웠다.
또다른 소설에도 도전해봐야겠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아주 가끔은 시집도...^^
그러게요..ㅋ
저 부터도 젊으면 다 할줄 안다고 생각 하네요... ㅠ
젊은이의 고충인지도 모르고 ㅠ
젊다는 건 미숙하다는 것도 포함하는 거 같아요..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상상한다는 것이 재미있네요..조금더 희망적이었으면 젊은이들에게 힘을 줄수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미래는 알 수 없으니까요.^^
인구의 고령화.. 미래를 주제로 하기에는 적합한 주제인 거 같네요.. ^^
미래는 고령화가 키워드일테죠??
생각할 꺼리들을 많이 주셨네요^^
소설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