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튜브에 업로드 되는 이산가족 상봉 영상, 부산 출신 상남자가 보인다.

1983년에 방영된 내용이다.

아버지는 선원으로 배 타다가 한국전쟁 당시 일본으로 나간 뒤 연락두절. 홀몸으로 아들 둘 먹여가며 입에 풀칠하기 힘들었던 어머니가 동생을 남의 집에 양자로 보내고 두번 다시 찾아오지 않음. 동생은 몇 개월간 양자 살이 하다가 고아원으로 버려짐. 형이 9살 때 어머니는 사망.

둘 다 평생 고아로 살던 형제가 30년만에 상봉.

4분 20초 부분, 30여년만에 만난 동생이 "형님, 저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껏 남에게 손 안벌리고 잘 살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형이 나즈막히 하는 말, "사는 건 걱정하지 마라."

"사는 건 걱정하지 마라" 그 짧은 말에 어마어마한 자신감과 책임감이 담겨있음을, 어릴 떄 봤으면 지금만큼 느끼지 못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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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 26초
내가, 제대로 할 테니까, 전부 제대로..

12년 전에 이 만화를 봤는데, 별로 내용이 괜찮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그림과 음악 그리고 이 대사만이 기억에 남아서...불시에 덮쳐오곤 합니다.

내가, 제대로 할 테니까, 전부 제대로..

12년 후면 저는 39살입니다. 전부 제대로 한 나는..사는 걸 걱정하지 않을까요? 거기까지는 실패해도 사는 건 걱정하지 말라고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의문을 가지는 건 그렇게 되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내가..제대로 할 테니까, 전부..제대로.

대사를 이해하지는 못하겠지만 분위기로만 보면 흔한 일본만화 전개네요. 뭐라는지 좀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런 책임감은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생기는 게 아니라 오랜 고생과 번민의 결과물로 나오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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