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Im Frühling> D.882

이 곡은 31년간의 짧은 생애 내내 가난으로 인해 불행한 중에도 주옥같이 아름다운 수많은 가곡들을 남겨 '예술가곡의 황제'라 칭송받는 슈베르트 Schubert가 세상과 이별하기 2년 전인 29세 때 1826년 3월 봄날에 Ernst Schulze의 시에 곡을 붙여 완성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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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처럼 다정하고 사랑스럽게 들리는 노래이지만 안타깝게도 슈베르트 가곡의 화자話者는 이루지 못한 연인과 함께했던 아름답지만 슬픈 봄을 회상한다.


Im Frühling Op.Posth 101 Nr.1 D.882
영국의 테너 이안 보스트리지 Ian Bostridge(1964- )
피아니스트 쥴리어스 드레이크 Julius Drake(1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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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Im Frühling D.882

나는 작은 언덕에 조용히 앉아 있다
하늘은 너무나 맑고
푸른 골짜기로 산들바람 불어오네
언젠가 봄의 첫 햇살을 맞은 거기서
아, 난 무척이나 행복했었지

너무도 친밀하고 가깝게
나 그녀 곁을 걷고 있었던 그곳
저 어둡고 깊은 바위 샘에서
아름다운 하늘이 푸르게 빛났고
그리고 난 그녀를 하늘에서 보았네

보아라, 형형색색의 봄이 이미
봉오리와 꽃으로 만발한 것을!
모든 꽃이 내게 다 같을 순 없네
나는 가지에서 제일 좋은 꽃 꺾는다
그녀가 꺾었던 그 나뭇가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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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그때와 같기에
꽃들과 들판
태양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예전처럼 상냥하게 떠돈다
그 파랗던 하늘의 이미지가

변한 건 오직 의지와 망상 뿐
환희와 갈등이 교차하며
사랑의 행복은 날아가 버리고
사랑만이 남아 있네
사랑, 아, 그리고 슬픔!

오, 내가 만약 저 들판 비탈 위의
저 작은 새라면 그저
여기 이 가지 위에 남아
달콤한 그녀를 노래 부를 텐데
여름 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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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소프라노 바바라 헨드릭스 Barbara Hendricks(1948- )와 지난 달 이 세상을 떠나시어 내게 이루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준 피아노의 거장이자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라 칭송받는 루마니안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Radu Lupu(1945-2022)의 연주가 심금을 울린다.
https://m.sedaily.com/NewsViewAmp/264R7H8J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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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연주 소개해주셔서 매번 귀 호강입니다!
스팀잇에서 이런 멋진 포스팅을 만나다니 정말 행복하네요!! 음악 들으러 자주 놀러오겠습니다!!

좋은 말씀, 격려로 감사히 받겠습니다!

비록 글재주는 없지만
그래도 가사 번역은 주로 제가 다 한답니다 :)
그리고 좋은 연주 선별을 위해 한 곡당 최소
10개에서 20개의 연주들을 듣고 나서 정하고
사진들은 'Pixabay'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가져다 예쁘게 사용합니다. ^^

여러모로 많이 부족하지만
위대한 작곡가들의 아름다운 음악 위주로 즐겨주세요 :)
항상 감사드립니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Please check my new project, STEEM.NFT.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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