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데...

급해서... 그 어느 날보다도 과몰입해서
악보를 펼쳐놓고 자료를 찾고 분석을 하고 연습을 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깜깜해져 있다.
이른 점심을 먹고 시작한 공부를 시작한지 12시간쯤 되었는데 아직 준비해야 할 분량의 2/3 정도도 채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잠시 스티밋으로 한숨 돌리는 착실한 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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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미처럼 음악에서는 소리가 나지 않는 순간에는 쉼표가 부분 부분 있거나 아예 쉬는 마디가 있다.
오케스트라 총보를 보면 아주 대조적으로 현악기들 특히 바이올린들이 너무나 많은 음들을 쉴새 없이 연주하는 동안 금관악기 중에서도 튜바 같은 악기는 정말 가끔 그리고 아주 적은 양의 음표만을 할당 받아 연주하는 시간보다 되려 기다리는 시간이 무척 많은 걸 볼 수 있다.
각각의 파트 악보를 보고 연주하기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악기를 하는 연주자들은 빈 마디들을 속으로 일일이 세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잘 알려진 곡이 아니라 창작곡 중에서도 현대곡일 경우 마디 수 카운트는 자칫 실수했을 경우 연주에 있어서 정말 최악의 사태를 만들기도 하기에 연주를 쉬고(?) 있는 연주자로 하여금 특별히 긴장 집중 정확성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많은 음표를 연주하고 있는 연주자들 입장에서는 어쩌면 상대적으로 한가해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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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세계가 이런 다양한 이야기거리가 있는줄은 몰랐어요!
쉬는 여백속에서도 살아 숨쉬는 집중이 위대하게 느껴지네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해요~!
더 진정성 있게 하려고 늘 매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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