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16
아름다운 가을이예요~
쭈글~
마당에 장미가 봉오리 하나를 남기고 거의 지고 있길래 잘라왔다. 강렬한 여름은 깊어지는 가을 속에서도 좀체 시들지 않는 듯 하다.
연하디 연했던 분홍빛 보라빛 수국은 되려 여름 속으로 뛰어들려는 것 같다. 단풍이 들고 갉아먹혔는데도 그냥 마냥 빨간 꽃송이 같다.
잎사귀도 꽃잎도 초록이 더욱 짙어진다. 그래도 계절은 바뀌어가고 찬바람 때문인지 어딘가... 그.. 2월의 동백 비슷한 기운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