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목소리를 걷다..7km 오운완(목표 5km)

in AVLE 일상last year

오늘 아침, 6.99km를 걸었습니다. 시간은 1시간 23분, 총 9,912걸음.

숲길 위에 내딛는 발걸음마다 여름이 말을 걸더군요. 매미는 고막을 간지럽히고, 배롱나무꽃은 온몸으로 활짝 웃고, 모감주나무는 알알이 노란 꿈을 영글이고 있었습니다.

습한 공기마저 싱그러운 건, 초록이 품은 생명의 힘 덕분이겠죠. 나무 데크길을 걷다 보면, 마치 초록빛 도서관을 지나는 느낌. 나뭇잎이 페이지처럼 뒤척이고, 바람은 조용히 책장을 넘깁니다.

마음 한편이 복잡할 땐, 그냥 걸어보세요.
숲은 말없이 들어주고, 발걸음은 생각을 정리해 줍니다.

🎧 오늘의 산책은, 여름과 내가 나눈 작은 대화였습니다.

#오운완(2025072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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