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흙길이 마음을 붙잡는 이유] 7.40km 오운완 (목표 5km)**
제가 이 둑방길을 좋아하는 이유는, 결국 흙길이 주는 그 특별한 감촉 때문인 것 같아요. 아스팔트에서는 들리지 않던 발끝의 속삭임이 흙길에서는 분명하게 들리더라구요. 마치 오래된 친구가 “천천히 가도 괜찮다”라고 말해주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오늘은 메타세쿼이아 숲이 한껏 붉어진 모습으로 길가를 지켜주고 있었어요. 햇살에 비친 나무 그림자는 금빛 리본처럼 둑길 위를 가만히 풀어놓았고요. 이 계절이면 꼭 돌아오는 풍경이라 더 반갑게 느껴졌네요.
오늘도 7km 넘는 산책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작은 걸음이지만, 어제보다 나은 나에게로 한 발 다가간 느낌이네요.
#오운완(20251126/7.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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