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따라 5.52km] 오운완 (목표 5km)

오늘이 휴일이긴 한가 봅니다. 햇살은 여전히 뜨겁게 내리쬐는데도 양재천 길 위에는 러너들이 땀을 흘리며 달리고 있었지요. 마치 여름의 뜨거운 숨결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자신을 단련하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원에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이들이 많아, 길가마다 꼬리 흔드는 발자국 소리가 잔잔히 퍼졌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동물 모두가 이 아침을 즐기는 풍경은, 마치 오케스트라가 각자의 악기로 화음을 이루는 것처럼 어울림을 보여주더군요. 제 걸음도 그 화음 속 작은 리듬 하나로 섞여들었습니다.

#오운완(20250824/5.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