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농사]올해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거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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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 땀이 방울방울 얼굴을 타고 흘러내린다. 오전 9시 30분까지 밭일을 했다. 고추 지지대를 박고 고춧대를 호박집게로 고정시켰다. 방아다리 아래 곁순과 잎을 모두 따 주었다.
주변에 무성하게 자라는 나래가막사리를 베어 고추밭에 풀멀칭을 했다. 나래가막사리는 생명력이 강하다. 키는 거의 2~3미터 가까이 자란다. 멀칭재료로 최고이다.
장마 전에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을 지금에야 하는 건 너무 바빴다. 짬을 낼 여력이 없었다. 하루 8시간 근무, 3시간 출퇴근하면서 텃밭을 돌볼 수가 없었다.
나는 마트에 가지 않는다. 텃밭에서 쌀과 고기 외에 모든 것을 자급자족한다. 새벽에 잠을 깬 나는 텃밭으로 나갔다. 아침 일찍 나가는 이유는 무더위를 피해가기 위함이 첫번째이다. 극성맞은 모기를 피해 가는 것이 두 번째이다.
저녁에 밭에 가면 모기가 기를 쓰고 달려든다. 온 몸이 모기에 쏘이기 일수이다.
새백공기를 마시며 호박 줄기를 바로 잡아주고 애호박 다섯 개를 땄다. 조선오이를 따고. 익기 시작한 방울토마토와 토마토를 수확했다. 물론 곁가지도 따 주었다.
제법 크게 자란 샐러드도 수확했다. 줄기로는 장아찌를 만들고 잎은 주스로 만들었다. 그래도 남은 잎으로는 전을 부쳤다. 왕고들빼기 주스를 곁들여 아침 식사를 했다.

무 농약
무 화학비료, 무 계분, 무 유박
무 비닐
무 경작
무 이랑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텃밭농사를 짓는다. 아주 게으르게 농사를 짓는다. 풀밭에서 내 먹을 거를 무심하게 재배한다... 아주 잘 하고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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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농사..키우는재미와 시간을 잘보내는일 같습니다^

저도 빨리 시작해야 하는데... 현실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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